세계랭킹 2위 브라질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이 도쿄올림픽 4강 한국전을 앞두고 ‘김연경(33·상하이 광밍) 경계령’을 내렸다. 한국-브라질 준결승은 6일 오후 9시부터 열린다.
조제 호베르투 기마랑이스(이하 제 호베르투·67) 감독은 5일 브라질 지상파 채널 ‘TV글로부’가 방영한 인터뷰에서 “경기를 잘하지 못하면 한국에 특별한 선수가 있다는 것을 바로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방심하면 김연경한테 당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김연경은 2011-12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및 런던올림픽 MVP·득점왕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 당시 소속팀 페네르바흐체(터키) 사령탑이 바로 제 호베르투 감독이다.
제 호베르투(오른쪽) 브라질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한국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김연경(중앙)의 무서움을 경고했다. 김연경이 챔피언스리그·올림픽 MVP를 수상할 당시 소속팀 사령탑이 바로 제 호베르투 감독이다. 왼쪽은 월드그랑프리 최우수선수 출신 나탈리아 페레이라. 사진=브라질배구협회 공식 SNS
제 호베르투 감독은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최우수지도자다. “한국을 만나서 (도쿄올림픽 결승을 향한) 쉬운 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브라질은 지금 가시밭길에 와있다. 한국은 플레이 속도가 빠르고 조직력과 수비가 좋다”고 강조했다. ‘TV글로부’는 “제 호베르투 감독은 도쿄올림픽 A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긴 후에도 ‘경기 도중 뭔가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히는 등 한국을 경계해왔다”고 전했다.
제 호베르투 감독은 도쿄올림픽 4강 상대가 정해지자 “한국은 (15위에 그친) 2021 국제배구연맹 네이션스리그로 평가해선 안 되는 팀”이라고 주변에 말했다는 것이 ‘TV글로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