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깨어났다! 삼성, SSG에 5-2로 준PO 1차전 기선제압...최원태 역투+이재현-김영웅 홈런 [준PO 1현장]

잠자던 사자군단의 방망이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서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적 열세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삼성이 공격에서 SSG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1~4회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또한 두 방의 홈런과 장타와 적시타 등을 묶어 경기 중반까지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지키는 야구를 펼쳐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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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경기를 치르고도 빈공에 그쳤던 삼성 타선이 완벽하게 깨어났다.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2방의 홈런 포함 장단 9안타 7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아 승리했다.

삼성 타선에서 03년생 동갑내기 듀오 이재현과 김영웅이 펄펄 날았다.

삼성의 리드오프 이재현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1회초 초구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의 초구 152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때렸다. PS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1차전 초구 공략 홈런인 동시에 통산 3번째 준PO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김영웅도 3회 쐐기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의 경기 초반 리드를 벌리는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침묵했던 디아즈도 2루타 포함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반면 SSG 타선은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다.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한유섬이 안타와 볼넷, 박성한이 안타를 얻어냈을 뿐 나머지 모든 타자들은 최원태를 상대로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뒤늦게 가동된 삼성 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7회 고명준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이후 나온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팀안타 6개를 묶어 단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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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SG는 믿었던 외인 선발투수 화이트가 홈런만 2방을 맞으며 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한 충격이 컸다. 조기에 구원진이 가동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추가 2실점을 하면서 완전히 승기를 내줬고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했다.

정규시즌 3위에 오른 SSG는 2년만의 가을야구였다. 시즌 막바지부터 준PO 직행을 확정하면서 상대 맞춤 전략을 준비해왔다. 4위 삼성 라이온즈가 5위 NC 다이노스를 꺾고 준PO에 진출하게 되면서 1차전은 상대 전적이 좋은 선수들이 대거 상위 타순에 배치했다.

4위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5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차전을 패한 이후 2차전을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어렵게 준PO에 올랐지만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려가면서 SSG 상대로 전적이 좋았던 최원태를 내세웠다.

SSG는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로는 미치 화이트가 출격했다.

준PO1 차전 SSG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로는 최원태가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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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현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렬한 한 방을 쏘아올렸다.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화이트의 초구 152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때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이 나온 것은 역대 3번째다. 종전에는 조원우(쌍방울) vs 삼성 (97.10.7 시민구장 2차전), 정성훈(LG) vs NC(14.10.22 마산 2차전)서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통산 초구 홈런 기록으로는 역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다. 이재현의 솔로 홈런이 준PO 및 포스트시즌 통산 최초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다. 삼성이 이재현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리드한채로 1회 초 공격을 마쳤다.

2회 초 삼성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닝 선두타자 강민호가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김헌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양도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타석에 선 이재현이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릴 찬스를 놓쳤다. 이재현이 6구째 스위퍼를 벼락 같이 공략한 타구는 좌중간 깊은 코스로 날아갔다. 하지만 전력질주한 SSG의 중견수 최지훈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2루타성 타구가 아웃으로 둔갑된 순간이었다. 흔들린 화이트는 후속 타자 김성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구자욱에게 1루수 방면 땅볼을 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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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회 삼성이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영웅이 1-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1루서 점수 차를 벌리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닝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PS 첫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가운데로 몰린 초구 커브에 헛스윙 했다. 하지만 2구째 커브가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15m. 삼성이 1회 이재현의 솔로 홈런에 이어 2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가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동시에 김영웅의 올 시즌 PS 첫 홈런. 김영웅은 앞선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서 5타수 2안타 1도루 2볼넷 2삼진으로 잠잠했다.

후속 김태훈이 중전 안타를 치자 SSG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화이트를 교체시키고 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화이트 입장에선 2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6개의 안타를 맞고 내려온 굴욕의 조기 강판이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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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은 후속 기회서 추가점을 더 올려 SSG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후속 타자 강민호가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로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후속 타자 양도근이 볼넷을 고른데 이어 이재현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주자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성윤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빅이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4회 삼성이 추가점을 냈다. 이닝 선두타자 구자욱이 바뀐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디아즈가 우중간을 갈라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디아즈의 올해 포스트시즌 첫 장타이자 4-0으로 삼성이 리드를 벌리는 쐐기타였다.

삼성은 후속 타자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지찬이 한 손을 놓고 공을 컨택트하는 기술적인 타격으로 내야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5-0으로 앞서면서 점점 승기를 잡아간 삼성이었다.

반면 SSG 타선은 3~5회 단 추가 1볼넷에 그치면서 최원태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3회에는 3연속 삼진을 당했고, 4회도 2사 후 한유섬의 볼넷으로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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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말 1사 후 박성한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긴 침묵을 깨는 SSG의 이날 2번째 안타. 후속 타자 안상현이 5구째를 공략해 좌측 방면의 대형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타구는 간발의 차로 홈런 폴대를 빗겨나면서 대형 파울 홈런이 됐다. 결국 안상현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는 에레디아마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7회 말 최원태가 내려가고 삼성 불펜이 가동되면서 경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7회 말 김태훈으로 삼성 투수가 교체된 이후 최정이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공격의 물꼬를 텄다. 체크 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 끝에 얻어낸 귀중한 볼넷이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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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낮은 코스의 142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 추격의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터뜨린 고명준의 첫 PS 홈런이기도 했다. 5-2, 3점 차로 SSG가 추격하는 한 방. 다시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최지훈이 중전안타를 때리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이호성을 교체 투입시켰다. 이호성은 류효승을 삼진, 오태곤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SSG는 8회 필승조 노경은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끈질긴 집념을 드러냈다. 노경은은 김성윤-구자욱-디아즈의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SSG 타선도 삼성 필승조를 넘어서지 못했다.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이호성에게 박성한과 안상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안타를 때려 2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호성은 후속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고명준을 땅볼로 솎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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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삼성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이 최지훈을 1루수 땅볼, 류효승을 헛스윙 삼진, 이지영을 범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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