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박수 속 2025시즌을 마친 NC 다이노스가 내년을 위해 다시 뛴다.
NC는 “8일부터 18일까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19일부터 2026시즌을 대비한 ‘CAMP 1’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2025시즌 NC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즌 초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인명 사고로 한동안 원정 일정만을 소화하는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이 밖에 부상자들도 속출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막판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기적의 5강행을 달성했다. 이후 아쉽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4-1 승리를 거두며 삼성 라이온즈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그렇게 많은 박수를 받으며 퇴장한 이들은 이제 CAMP 1을 앞두고 있다.
NC가 시즌 종료 후 진행하는 CAMP 1은 지나간 시즌에 대한 ‘마무리’가 아닌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뜻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해당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창원, 11월 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훈련은 NC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진행되는 훈련이다.
창원 일정에서는 시즌 동안 누적된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둔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손 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차 CAMP 1에서는 야수 20명이 참가해 강도 높은 기술 훈련을 이어간다.
NC는 2026시즌을 대비해 기술 완성도 향상과 두터운 야수 뎁스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내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을 이어가 이번 캠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겠다. 팀이 내년 시즌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준비하겠다. 팬 여러분께 더 강한 다이노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