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골망 흔든 배동현, 일본 격투기 정복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수비수 출신
2010년 FA컵 32강전 vs FC서울
승부차기 1번 키커를 맡았던 위상
2018년 종합격투기 파이터 데뷔
로드FC 6승 3패였지만 한계 노출
2024년부터 외국인 상대로 2연승
원정 경기 첫 승리로 챔피언 등극
39살에 시작된 종합격투기 성공?

유명 프로팀을 상대로 활약한 25살 국내 3부리그 축구선수한테 “당신은 5625일(15년4개월24일) 뒤 종합격투기(MMA) 해외 단체를 제패하는 운명입니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일본 오사카부 도요나카시 쇼나이히가시마치 176BOX에서는 Grachan 헤비급 타이틀매치(5분×3라운드)가 열렸다. 도전자 배동현(40·세종팀피니쉬)은 챔피언 아라토 히데타카(37)를 끌어내리고 왕좌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출신 배동현이 2025년 9월 일본 오사카 176BOX에서 그라찬 헤비급 챔피언 등극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백승민 에이전트. 사진=GRACHAN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출신 배동현이 2025년 9월 일본 오사카 176BOX에서 그라찬 헤비급 챔피언 등극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통역을 맡은 백승민 에이전트. 사진=GRACHAN
챔피언 아라토 히데타카와 도전자 배동현이 2025년 9월 그라찬 헤비급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히데타카는 117.6㎏, 배동현은 113.0㎏으로 측정됐다. 사진=GRACHAN
챔피언 아라토 히데타카와 도전자 배동현이 2025년 9월 그라찬 헤비급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히데타카는 117.6㎏, 배동현은 113.0㎏으로 측정됐다. 사진=GRACHAN

팔꿈치와 주먹으로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를 구사한 배동현은 3라운드 4분 59초, 즉 경기 종료 1초를 남겨 놓고 TKO승을 거뒀다. 아라토 히데타카가 종합격투기 메이저 단체 Rizin 출신이라는 것도 그라찬 정상을 차지한 가치를 높인다.

배동현은 내셔널리그의 예산FC, 목포시청, 수원시청에서 수비수로 뛰었다. 내셔널리그는 2019년 폐지되기 전까지 한국축구 3부리그이자 실업축구 최상위 무대였다.

▲친정팀 예산FC를 상대로 세트피스 헤딩골을 넣고 ▲그해 K리그1 챔피언이 되는 FC서울과 맞붙은 FA컵 32강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라는 중책을 맡아 임무를 완수한 2010년 목포시청 시절이 축구선수 배동현의 전성기다.

배동현은 2018년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데뷔했다. 로드FC 6승 3패 등 활약했지만, 2023년 제1회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AMMA) 선수권대회 4강전 등 외국인에게는 모두 지며 한계를 보였다.

그러나 2024년 해외 선수한테 처음으로 이기더니 2025년은 외국 원정경기 첫 승리까지 따내며 일본 그라찬 챔피언이 됐다. 39세부터 시작된 배동현의 종합격투기 황금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꽃피울지 궁금해진다.

챔피언 아라토 히데타카, 도전자 배동현 일본 그라찬 헤비급 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사진=GRACHAN
챔피언 아라토 히데타카, 도전자 배동현 일본 그라찬 헤비급 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사진=GRACHAN
배동현 종합격투기 커리어 요약

2018년~ 10승 5패

KO/TKO 06승 2패

서브미션 00승 1패

프로 7승 4패

아마 3승 1패

2018~2023년 로드FC 6승 3패

202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

2025년 일본 Grachan 챔피언

챔피언 아라토 히데타카, 도전자 배동현 일본 그라찬 헤비급 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사진=GRACHAN
챔피언 아라토 히데타카, 도전자 배동현 일본 그라찬 헤비급 타이틀매치 홍보 이미지. 사진=GRACHAN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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