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37)가 새로운 소속팀 휴스턴 로켓츠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로켓츠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듀란트와 게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SPN’은 선수의 비지니스 파트너인 보드룸 CEO 리치 클라이만의 말을 인용, 계약 규모가 2년 9000만 달러(약 1,281억 7,800만 원)라고 소개했다. 2027-28시즌은 선수 옵션이다.
듀란트는 2년 1억 2000만 달러까지 맥시멈 계약 연장이 가능했지만, 트레이드 이후 3000만 달러 정도를 손해보게 됐다.
ESPN은 선수측이 휴스턴을 새로운 팀으로 택했을 때 돈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클라이만은 이번 계약이 선수와 구단 양 측이 장기적으로 협력하며 구단에게 팀 구성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듀란트에게 새로운 기록을 안겨줬다. 총 5억 98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면서 르브론 제임스(5억 8390만 달러)을 넘어 NBA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듀란트는 지난 7월 일곱 팀이 연루된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 선즈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휴스턴은 듀란트를 얻기 위해 딜런 브룩스, 제일렌 그린, 2025년 드래프트 10순위 지명 선수 카만 말루아치 등을 피닉스에 내줬다.
올스타 15회, 올NBA 11회, 득점왕 4회, 파이널 우승 2회 경력을 갖고 있는 듀란트는 NBA 통산 경기당 27.2득점 7리바운드 4.4어시스트 1.13블록 1.05스틸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