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라이프치히를 제압하며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3연승을 달렸다.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QUARTERBACK Immobilien ARENA에서 열린 2025/26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를 36-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마그데부르크는 3연승과 함께 7승 1무(승점 15점)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5연패 늪에 빠지며 1무 8패(승점 1점)로 최하위(18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두 팀이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라이프치히가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마그데부르크는 기슬리 토르게이르 크리스티안손(Gisli Thorgeir Kristjansson)과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라이프치히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마그데부르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루카스 메르텐스(Lukas Mertens)가 10분 만에 역습으로 8-4를 만들었고, 13분에는 마그누손의 강력한 미들슛으로 13-7까지 달아났다. 라이프치히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마그데부르크는 수비와 속공 모두 완벽히 작동하며 전반을 19-13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마그데부르크는 경기의 템포를 완전히 장악했다. 골키퍼 세르히오 에르난데스(Sergio Hernández Ferrer)가 연이은 선방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크리스찬손과 마그누손이 공격에서 폭발력을 더했다.
38분에는 크리스찬손이 25-15로 10골 차를 만들었고, 44분에는 팀 혼케(Tim Hornke)가 메르텐스와의 더블 스카이 플레이로 멋진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결국 마그데부르크가 경기를 36-23으로 마무리했다.
마그데부르크는 크리스찬손과 마그누손이 각각 7골, 메르텐스가 5골을 넣었고, 골키퍼 에르난데스가 11세이브로 맹활약했다.
라이프치히는 아흐메드 무스타파 카이리 나스랄라(Ahmed Moustafa Khairi Nasralla)가 5골, 도메니코 에브너(Domenico Ebner)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마그데부르크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마그데부르크의 베네트 비게르트(Bennet Wiegert)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이 보여준 에너지와 집중력이 완벽했다. 전반부터 우리가 원하는 템포를 유지했고, 수비가 경기를 지배했다”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