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이 태극마크를 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김영규(NC 다이노스),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대체할 선수로 이호성과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 다음 달 K-베이스볼 시리즈를 치른다. 오는 11월 8일과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와 격돌하며, 11월 15일~16일에는 도쿄돔에서 일본과 만나는 일정이다.
NC의 좌완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영규는 왼쪽 어깨 불편함으로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 관계자는 “최근 어깨 불편함으로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8주 이상 투구를 하지 말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좌완 최승용은 팔꿈치 피로골절이다. 두산 관계자는 “2024년 부상을 당했을 당시와 같은 부위다. 시즌 종료 후 13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투구를 중지했다. 8주 뒤 재검 예정이다. 재검 후 투구 스케줄 수립 예정”이라며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대신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호성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 중인 우완투수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사자군단에 지명된 뒤 통산 79경기(117.1이닝)에서 10승 8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21을 올렸다. 올해에는 58경기(55.1이닝)에 나서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마크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활약이 좋다. 총 7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0.00을 찍고있다. 이런 이호성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NC, SSG랜더스를 제압했고, 현재 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나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민석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롯데의 부름을 받은 우완투수다. 통산 66경기(153.1이닝)에서 3승 8패 6홀드 평균자책점 5.75를 적어냈다. 올해에는 20경기(87.1이닝)에 나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작성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