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로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가 과거 세상과 단절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은혜와 부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은혜의 어머니는 “26세에 은혜를 낳았는데, 품에 안고 처음 장애인을 만났다.
당시 분위기는 장애인이 사회에 나오지 않는 시절이었다”며 “삶이 나락으로 떨어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기와 나는 건강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슬픔의 이유였다. 우리만의 행복을 찾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힘든 학창 시절과 대안학교 생활을 거쳐 은혜는 한때 시선 강박과 조현병 증상으로 세상과 단절했다. 그러다 23살에 플리마켓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
정은혜 어머니는 “지금 사는 집도 은혜가 번 돈을 보태 마련했다”며 “현재 딸 카드 쓰는 엄마”라고 웃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