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경 작가 “강동원X전지현 ‘북극성’, ‘마블’ 시리즈처럼 큰 작품이 될 것” [MK★현장]

최초입력 2025.08.20 14:57:34

디즈니플러스가 곧 선보이게 될 ‘북극성’에 대해 매우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크리에이터스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희원, 허명행 감독, 정서경 작가, 김병한 미술감독, 홍정호 VFX 슈퍼바이저,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EVP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언제와도 좋다. 주요한 콘텐츠의 주요 시장이자, 오리지널 이야기가 탄생한 곳”이라고 인사한 캐롤 초이는 “많은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텐트폴 시리즈 ‘북극성’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몇 주 전에 LA에서 글로벌 마케팅 팀과 ‘북극성’의 예고편을 봤는데 각국의 많은 동료들이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며 작품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표했다.

디즈니플러스가 곧 선보이게 될 ‘북극성’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 이렇게 북극성이라는 작품을 탄생시킨 제작진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개한 캐럴 초이는 “크리에이티브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극성’의 정서정 작가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라는 작품이 끝나고 ‘북극성’이라는 작품이 시작됐다. ‘작은 아씨들’을 하면서 슈퍼카에 탄 느낌이었고, 이후에도 그런 작품을 써보고 싶었다”며 “한국 제작진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 감독님이 잘 만드는 작품을 써보자 싶었고, 최고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트랙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파워도 자신이 업었고 멜로도 안 되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다”며 “한 번 시도는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나하나씩 설정을 이어갔다. 한 줄씩 써가다 보니 어느새 시놉시스가 만들어졌다. 시놉시스를 쓰는 동안 ‘북극성’의 잠재력을 느꼈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첩보물을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 가능성을 최대한 펼치기로 했다”고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한국적인 장르물로 발전시키고 싶었고, 구시대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닌, 가장 동시대적인 이야기가 됐으면 했다”고 말한 정서정 작가는 “뒤로 나가는 법 없이 전진했더니 ‘북극성’은 놀라울 정도로 큰 이야기가 됐다. 우리 시리즈도 어쩌면 마블 시리즈처럼 큰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멜로는 어려웠다. 주인공 두 사람을 가장 멀리 위치하게 했고,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방식으로 서로를 알아보게 했다”고 귀띔했다.

어떠한 이야기가 하고 싶은가에서 ‘북극성’이 시작됐다고 말한 김희원 감독은 “개인적으로 인생을 걸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서사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를 작가와 대중적으로 풀기 위해 만났다. 인물들 간의 멜로 텐션이 많이 강화됐고, 작가가 쌓아올린 서시 위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살을 붙이다 보니 이야기가 커졌고, 정교하고 큰 액션이 등장하게 됐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명행 감독은 “김희원 감독의 연출력과 ‘북극성’이라는 작품에 어떠한 시너지를 더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저와 영화 작업을 같이 했던 스태프들을 소개시켜 드리기도 했고, 같이 작업한다면 ‘북극성’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김희원 감독은 “북극성은 끊임 없이 액션이 발생하는 순환적 구조를 띄고 있다. 인물이 어디 있어야 하고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를 풍성하게 흘러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제일 집중한 건 이 이야기가 가져야 하는 사실성에서 멀어지지 말자는 목표가 있었다. 보는 이들이 나와 가까이 있는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시작하자 했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북극성’은 오는 9월 10일 3개, 9월 17일부터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