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사마귀’ 1~2회는 시작부터 강렬했다. 그 중심에는 배우 조성하가 연기한 인물, ‘최중호’가 있었다.
최중호는 겉으로는 단단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은 복잡한 욕망과 상처로 얽혀 있다. 첫 회부터 드러난 그의 눈빛은 단순한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없는 인간의 양면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최중호의 단호한 결정력은 시청자들에게 “저 인물은 끝까지 믿어야 할까, 아니면 의심해야 할까”라는 끊임없는 긴장을 던졌다. 이는 곧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장치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조성하의 연기는 ‘디테일의 힘’이었다. 짧은 대사 속에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고,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말보다 표정과 호흡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미 “조성하 아니면 최중호는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마귀’는 단순한 범죄·스릴러 드라마를 넘어, 인간 본성의 어두움과 욕망을 직시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 서사의 한가운데서, 최중호는 결코 쉽게 잊히지 않을 인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최중호가 어떤 선택을 내리고, 또 어떤 파국을 불러올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2025년 ‘사마귀’라는 드라마가 기억될 때 가장 먼저 소환될 이름이 ‘조성하’와 ‘최중호’라는 것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