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예능 상황극 하나로 제대로 ‘맨붕 온 리액션’을 경험했다. 데뷔 26년 차에 ‘고인물·원로배우’로 불리고, 자신이 출연하지 않은 김혜윤·변우석 작품과까지 엮이며 결국 웃픈 눈물을 흘렸다.
배우 김유정이 10일 공개된 문상훈의 유튜브 콘텐츠 ‘빠더너스’에 출연해 상황극 하나로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를 선보였다. 영상에서 문상훈은 김유정을 소개하며 “26살의 젊은 분이지만 데뷔 22주년… 여러분, ‘고인물’ 김유정 씨입니다!”라고 외쳤다. 시작부터 ‘고인물’이라는 표현을 들은 김유정은 “어감이 좀…”이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문상훈은 “베테랑? 황정민이야 뭐야. 원로배우가 말이야”라며 기세를 꺾지 않았다.
김유정은 “데뷔 6년 차 후배가 ‘유정 씨’라고 부르는 것도 신기하다”며 어이없는 상황극에 빠르게 몰입했다. 이후 문상훈은 더욱 헷갈리는 실수를 연달아 터뜨렸다. 그는 김유정 주연 영화 20세기 소녀를 언급한다며 “21세기… 소년… 드라마?”라고 삼연타 실수를 냈고, 김유정은 “틀릴 수 있는 걸 다 틀리셨는데… 보신 게 맞죠?”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문상훈은 변우석·김혜윤의 선재업고 튀어 OST를 부르며 엉뚱하게 김유정을 ‘임솔’ 취급했다. 이쯤 되자 김유정은 “제가 열심히 한 작품을 이렇게 놀리듯이 하시니까…”라며 울먹였고, 결국 눈물까지 흘리는 몰입 연기로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당황한 문상훈은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휴지 좀 주세요!”라고 외치며 급히 사과했고, 스튜디오는 폭소로 물들었다.
김유정은 짧은 상황극 속에서도 감정선을 완벽하게 살리며, 왜 데뷔 26년 차에도 ‘연기력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