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연이어 불거진 ‘가족·매니저 이슈’를 털어내고, 본업인 공연 무대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악재 속에서도 그가 선택한 해답은 결국 “노래”였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성시경의 친누나이자 회사 대표가 ‘기획업 미등록 운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이미 정식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소속사는 “필요한 절차를 모두 확인해 11월 27일자로 등록증을 수령했다”며 향후 진행 중인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이던 ‘성시경 본인 개입 여부’는 불송치로 결론 나며 일단락됐다. 경찰은 “운영에 직접 개입했다고 볼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그는 10년을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히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등을 돌리는 경험은… 이 나이가 돼도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최근 몇 달은 그에게도 체력적·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기였다.
하지만 성시경은 다시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25~28일 올림픽공원 KSPO돔 연말 콘서트는 예매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는 “지친 성시경을 위로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누나의 법적 논란, 매니저 배신의 충격까지…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몰렸지만 성시경은 결국 무대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답을 내놓으려 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