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보다 먼저 나온 건 말이었다. 에일리가 다이아 팔찌를 보고 꺼낸 한마디는 놀람이었고, 그에 대한 최시훈의 답은 계산이 아니라 농담에 가까웠다. “한 해 쓸 돈을 다 쓴 거야.” 크리스마스 선물 앞에서 두 사람의 호흡은 그렇게 완성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에는 ‘고삐풀린 아내 | 크리스마스 선물교환식 원기회복 먹방 2026 버킷리스트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교환하는 부부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다.
두 사람은 바쁜 일정과 현실적인 예산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에일리는 스케줄 때문에, 최시훈은 비용 부담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그럼에도 “이제는 매년 챙기자”는 에일리의 말에 분위기는 한결 가벼워졌다.
이후 선물 교환이 시작됐다. 소품부터 외투, 지갑까지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차례로 등장했고, 최시훈은 “지갑은 한 번 사면 오래 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상의 필요를 채우는 선물들이 오간 뒤, 마지막으로 준비된 선물이 공개됐다.
최시훈이 직접 제작한 다이아몬드 팔찌였다. 커플 팔찌와 함께 레이어드해 착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선물에 에일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아니, 돈을 얼마나 쓴 거야”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최시훈은 곧바로 “한 해 쓸 돈을 다 쓴 거야”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더했다.
에일리는 놀람과 기쁨이 섞인 표정으로 팔찌를 착용했고, 연이어 키스로 고마움을 전했다. 고가의 선물 자체보다도, 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오간 말과 반응이 화면을 채웠다.
영상 말미,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선물을 핑계 삼아 서로의 한 해를 돌아봤다. 값비싼 물건보다 기억에 남은 건 “매년 챙기자”는 약속과, “한 해 쓸 돈”이라는 농담이었다. 그날의 다이아 팔찌는 그렇게 부부의 대화 속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