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진희가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14시간 거리의 장거리 연애를 이어온 연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백진희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니이즈백’을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며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며 “제 삶에 있어서 이렇게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결혼이라는 게 다가오고 있구나라는 걸 한 번 더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남편과의 연애 이야기를 꺼냈다. 백진희는 “저희는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면서 롱디를 했다”며 “14시간을 날아가서 오빠를 만났고, 오빠도 14시간을 날아와서 저를 만났다”고 밝혔다.
장거리 연애는 쉽지 않았다. 그는 “같이 있고 싶은 순간에 같이 있을 수 없고, 보고 싶은 순간에 볼 수 없다. 물리적인 시간과 거리가 저희를 가로막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14시간을 날아 만나 함께 있는 순간에는 달랐다. 백진희는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제가 되게 소녀가 돼 있더라고요. 작은 일에 까르르 웃고”라며 “저한테 평범한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재밌는지를 알려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쌓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미래를 얘기하게 됐다”고 했다.
그 ‘평범한 하루’가 백진희에게 특별했던 이유도 있었다. 20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는 그는 “되게 안정적인 순간이 많이 없었다”며 “삶이 감정 기복이 없을 수 없는 직업이고, 직업 자체가 안정적으로 몇 시에 출근하고 몇 시에 퇴근하고 이게 있지 않다”고 돌아봤다.
예비남편은 그런 백진희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제 상황과 기분이 고점에 있을 때도, 슬픔의 구렁텅이 최저점에 있을 때도 이거를 중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저에게 큰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을 자연스럽게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 예비남편의 직업에 대해서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했다. 백진희는 “사업가, 금융가, 대단한 부를 가지고 있는 이런 게 아니고요”라며 “그냥 금요일 아침이 제일 신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라고 소개했다.
캐나다에서 함께 있을 때는 그 말 그대로였다. 백진희는 “금요일이 되면 ‘오늘 이따가 뭐 할까? 퇴근하고’ 막 같이 고민하고 이랬던”이라며 “그런 소소한 행복을 저에게 알려준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비연예인인 예비남편을 향해서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저는 괜찮지만 저의 가족이 될 사람한테 조금의 어떤 피해도, 상처도 주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직업 특수성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에 양해를 구했다.
결혼식은 내년 1월 열린다. 결혼 후에도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유튜브를 통해 양국에서의 일상도 보여줄 계획이다.
결혼을 앞둔 마음이 설렘으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백진희는 “결혼 이퀄 행복 시작이라는 걸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걱정도 많고 결혼을 준비하며 여러 생각이 오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하나의 챕터를 잘 마무리했고 이제 두 번째 챕터를 열려고 하는데, 그 길을 이 사람과 함께 가겠다. 이제 저는 선택을 한 거니까요”라며 “그 선택에는 저의 책임도 따른다는 생각을 해요”라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