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비투비(BTOB) 이창섭이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통해 팬클럽 멜로디와 추억을 쌓았다. 그는 멜로디가 있기에 자신이 있는 것이라며 1년 7개월의 짧은 이별을 슬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비투비 이창섭 첫 번째 단독콘서트 ‘SPACE’가 개최됐다. 이창섭은 이날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3일간 총 6000명의 팬들과 추억을 기록한다.
오프닝 영상에서 몽환적인 분위기 속 흘러가는 모래시계는 이창섭을 우주 공간으로 데려다놓았다. 이어 등장한 이창섭이 “멜로디 오래 기다렸죠? 모두 소리질러”라고 인사하자 팬클럽 멜로디는 환호 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창섭, 첫 번째 단독콘서트 ‘SPACE’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뜨거운 열정처럼 레드 슈트를 입고 등장한 이창섭은 ‘Shelter’를 열창하며 시작부터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다음 순서 ‘Falling’ 무대에서 그가 마이크를 객석으로 넘기자 팬들은 다함께 떼창하며 찰떡호흡을 보였다.
팬들이 멜로디 응원봉을 흔들며 이창섭을 연호하자 그는 흥이 충만한 댄스로 반갑게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비투비 이창섭으로 활동하다가 이창섭으로 있으니까 너무 좋다. 보러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콘서트명 ‘SPACE’에 대해 “내 우주라는 공간에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팬의 응원소리를 들은 이창섭이 “내가 너의 우주라서?”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감동 그대로를 전하고 싶다며 리얼밴드사운드를 강조한 그는 “셋리스트를 준비하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콘서트를 열었는데 노래 부르는 내가 너무 행복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이야기했다.
‘틈’, ‘Way’, 커버곡 ‘매듭’을 부르며 담담하면서도 애절함으로 분위기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브릿지 영상에서 “나의 공간에는 우주가 깃들어있다”라는 이창섭의 한마디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민하는 일상속의 모습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대비되며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우주가 멜로디와 함께 하는 공간이었음을 말했다.
이창섭, 첫 번째 단독콘서트 ‘SPACE’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 순서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영원’을 부르며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웅장함으로 압도했다. 뿐만 아니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보여준 ‘추억속의 그대’를 불러 한층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현란한 춤사위는 이창섭의 댄스를 기대하는 팬들을 열광케 했다.
무대를 마친 뒤 “얼마만에 춤을 춘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섹시댄스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난 우주에 가고싶지 않다. 우주에서는 목소리가 안 들리지 않나”라며 “그러면 멜로디에 노래를 불러줄 수 없다”라는 달콤한 고백에 스스로 감탄했다.
그동안 자신이 부른 곡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이창섭은 일본 솔로곡 ‘Happiness’에 이어 ‘Konohanawoanatan’, ‘Snow Light Road’ 무대를 꾸몄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섹시댄스’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창섭은 태민의 ‘MOVE’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네온사인 아래 절도있는 칼군무와 골반댄스, 섹시한 분위기는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영화 레이디가가&브래들리 쿠퍼가 부른 영화 ‘스타 이즈 본’의 OST ‘Shallow’ 무대로 정점을 찍었다. ‘너의 마음이 궁금해’로 또 한번 댄스를 선보인 이창섭은 사자인형을 타고 등장해 ‘She’s gone’으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내뿜었다.
이창섭, 첫 번째 단독콘서트 ‘SPACE’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덧 찾아온 콘서트 엔딩부분에 이창섭은 마음에 담아둔 속마음을 꺼내놨다. 오는 14일 현역 입대를 앞둔 그는 “콘서트에서 보여드린 모습이 입대 전 공식적인 마지막 스케줄이다. 제대 후에는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스물두 살에 데뷔해 7년이 지나 벌써 스물아홉 살이 됐다. 그동안 내가 잘 왔는지 고민도 많이 했고, 오늘 콘서트가 내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을 것 같다”며 “멜로디가 있기에 비투비가 있고 이창섭이 있다. 내년 8월이면 돌아온다. 너무 슬퍼하지 말아달라”라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이창섭은 팬들과 셀카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기록했다. 또한 “진심으로 행복했다. 잠시 다녀와서 더 멋진 이창섭 모습 보여드리겠다. 멜로디 평생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Ever’와 ‘Gone’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우주 안에서 너희들을 영원히 기억해’라는 고백에 멜로디는 “영원히 함께해”라고 화답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