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을 위해 생일상을 직접 차리며, 여전히 사랑스러운 인간미를 드러냈다.
17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는 ‘고소영의 우당탕탕 남편 생일상 차리기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고소영은 생일을 맞은 장동건을 위해 정성 가득한 생일상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고소영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이번 주 남편 생일이다. 밖에서 식사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집에서 준비했다”며 메뉴 구상부터 그릇 플레이팅까지 철저히 계획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대파를 다지던 중 매운 기운에 눈물이 터지고, 토치를 다루다 놀라 “아 씨!”라는 탄식을 내뱉는 등 예상치 못한 허당미를 드러냈다. 손을 다칠까봐 계량용 작은 칼을 사용하는가 하면, 화이트 와인을 찾다가 당황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완벽주의자 고소영의 우아함 속에 숨겨진 인간미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메뉴는 갈비찜, 전복솥밥, 낙지볶음, 봄동무침, 미역국 등 무려 다섯 가지 한상차림. 여기에 직접 만든 디저트와 손수 장식한 데이지꽃까지 더해져, 고소영표 파인다이닝이 완성됐다.
생일 당일, 고소영은 마지막까지 잔을 바꿔야 할지 고민하며 최종 점검에 나섰다. 손님 맞이까지 완벽을 기하려는 모습에서, 장동건을 향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고소영이 접시를 정리하는 동안, 장동건이 잠시 화면을 스쳤다.
그 모습을 발견한 고소영은 “저기 있다, 우리 신랑”이라며 환하게 웃었고, 화면에는 DK(장동건)의 옆모습이 짧게 비춰졌다.
완성된 생일상은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품격을 자랑했고, 고소영은 그 모든 과정을 소소하게 웃으며 풀어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꺼이 눈물을 흘리고, 또 웃으며 준비한 하루. 고소영은 이날, ‘최고의 아내’ 타이틀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