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년들’이 11월 1일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첫 번째 포스터는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 아래 셔터가 굳게 닫힌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세 사람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루아침에 일상의 공간에서 사건 장소가 되어버린 우리슈퍼에서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는 단번에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된 동네 소년들 3인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그들 앞에 벌어질 험난한 상황을 예고한다.
두 번째 포스터는 진범의 존재를 의심하며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건 현장을 살피는 ‘황반장’ 앞으로 과거,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소년들의 실루엣이 스친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 ‘황반장’의 모습과 함께 “조작된 사건, 사라진 진실” 이라는 카피는 ‘황반장’이 재수사를 통해 파헤칠 조작된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극화한 사건 실화극이자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 주자로 주목받는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