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특별출연한 박정민과 지수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에서 천박사 역을 맡은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강동원은 ‘천박사’ 현장에 대해 “너무 웃겨서 좋았다. 현장에서 웃기니까 하면서 너무 웃겼다. 저 혼자만이 아닌 같이 누군가와 호흡을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정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심각한 신 찍으면 ‘조용 조용!’ 외치는데, 코미디 찍을 때는 안 그러니까 좋고 그렇다. 들 힘들다. 코미디는. 물론 영화 찍을 때 힘든 건 다 비슷한데, 맨날 웃으니까 좋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강동원은 이동휘와 호흡이 좋았다. 티키타카 적재적소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그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라며 “동휘 코미디는 제가 넘어서기 힘든 지점이 있다. 제가 말빨로는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이동휘의 코미디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그래도 몸 쓰는 건 제가 낫지 않을까 싶다. 슬랩스틱은 제가 강하지 않나 싶다”라며 “동휘랑 재미있게 찍었고, 정말 재미있었다. 홍보할 때도 재미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이동휘를 비롯해 허준호, 이솜, 김종수, 박소이 등 주연배우들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또한 블랙핑크 지수, 박정민, 조이현, 박명훈, 이정은 등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정민은 ‘천박사’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선녀무당’ 역할로 깜짝 등장한다. 특히 박정민은 최근 강동원과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을 함께 촬영 중이다.
강동원은 “제가 처음에 고객들한테 화를 냈는데 정민 씨가 고객으로 간 저에게 화를 내지 않나. 호흡을 맞춘거보다 원맨쇼를 지켜본 느낌이었다”라고 ‘천박사’ 촬영에 대해 말했다.
이어 “‘천박사’에서 호흡을 못맞춰서 아쉬웠는데 지금 ‘전, 란’에서 호흡을 잘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강동원은 “지수 씨 특별 출연으로 분위기 좋았다. 그때 정민 씨가 되게 좋아했다. 부채에 사인을 받고, 받아간다고 해서 받았나 안받았나. 옆에서 받으라고 계속 이야기했다. 근데 어떻게 됐지”라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전, 란’ 캐스팅 소식과 함께 ‘강동원, 박정민 몸종된다’라는 기사가 이슈가 됐다. 박정민은 한 방송에서 이를 언급하며,강동원의 친구들이 그에게 알려줬다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강동원은 “제 친구가 어디서 봤다고 하면서 ‘웃기다’고 보내서 제가 그걸 정민 씨한테 보내줬다. 정민 씨가 웃기다고 어디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정민 씨가 초반에 재밌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지금 멋지게 나오고 있고, 내가 잘 모시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