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경기만에 또 쓰러졌다...웨스트햄전 끝나고 통증 알크마르전 제외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복귀 1경기만에 또 다시 통증을 느꼈다.

손흥민의 부상 결장이 길어지는 걸까. ‘네덜란드 강호’ AZ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서 빠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10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알크마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반갑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됐다.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알크마르전 대비 훈련에 불참했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 이후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알크마르전에서는 절대 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이후 “만약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됐어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내일 경기(알크마르전)에서 제외시킨 이후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러다 손흥민의 부상이 장기화 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 커진다.

앞서 손흥민은 9월 27일 UEL 카라바흐전 이후 한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복귀 하자마자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10월 19일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고, 사실상 3골에 기여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런 ‘캡틴’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4-1로 대파했다.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경기 내내 압도적이었다. 전반 15분만에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때리며 복귀를 알렸다. 이어 후반전부터 쇼타임이 시작됐다. 후반 7분에는 득점이 기점을 했다. 상대 수비를 허무는 아웃프런트 패스를 우도지에게 연결했고, 비수마가 이를 득점으로 해결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됐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흔드는 현란한 개인기를 통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웨스트햄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득점수를 123골로 늘렸다. 손흥민은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당장 알크마르전 결장이 확정됐고, 자칫 부상이 장기화 될 수 있는 위험도 보이고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토트넘의 입장에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UEL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알크마르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25일 알크마르전을 치른 뒤 불과 이틀 후 27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을 소화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8경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점)를 기록하고 있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7위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에 손흥민은 꼭 필요한 존재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손흥민 개인으로도 시즌 초반 라운드서 결장이 길어진다면 자칫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시즌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러모로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돌아오길 기다리는 이들이 늘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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