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수비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1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2-3으로 졌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전방에 섰다.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사르, 베리발이 중원을 구성했고, 스펜스, 포로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데이비스, 드라구신, 그레이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킨스키가 지켰다.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칼버트-르윈이 전방에 섰다. 은디아예, 두쿠레, 린스트룀이 2선 공격을 책임졌다. 망갈라, 게예가 중원을 구성한 가운데 미콜렌코, 오브라이언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타코우스키, 브랜스웨이트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 수비는 최악이었다. 개인 능력, 조직력 등 어떤 것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에버턴이 허술한 토트넘 수비를 상대로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게예의 침투 패스를 칼버트-르윈이 잡았다. 칼버트-르윈은 토트넘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칼버트-르윈 주변에 토트넘 수비수 3명 이상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에버턴이 전반 3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은디아예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토트넘 수비는 이번에도 은디아예를 견제하지 못했다.
은디아예는 자신감 있게 마지막 수비수인 드라구신을 제쳐낸 뒤 골망을 갈랐다.
에버턴이 전반 종료 직전 1골을 추가했다. 코너킥이었다. 칼버트-르윈의 헤더가 토트넘 중앙 수비수 그레이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후반 32분), 히샬리송(후반 추가 시간)의 추격골로 동점을 노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킨스키 골키퍼가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빼앗겨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수비 불안 문제가 90분 내내 심각했다.
토트넘이 3연패에 빠졌다. 최근 6경기 1무 5패 극도의 부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22경기 7승 3무 12패(승점 24점)로 EPL 20개 구단 가운데 1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1경기 덜 치른 16위 에버턴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줄었다.
토트넘과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의 승점 차는 8점.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기대라도 했던 토트넘이 강등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