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전 4실점’ 김민재 향한 혹평, ‘억까’ 아닌 현실인가…빌트도 스카이스포츠도 강하게 비판 “완전히 엉망이었어”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에 제대로 혼난 김민재, 그를 향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 대패했다.

뮌헨은 이날 바르셀로나의 카운터 어택을 전혀 막지 못했다. 야말과 하피냐, 레반도프스키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90분 내내 고전했고 결국 4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선발 출전한 김민재의 책임도 무거웠다. 그는 바르셀로나 역습의 스피드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수차례 번뜩이는 수비 실력을 과시했으나 그게 전부였다.

경기 시작 58초 만에 하피냐에게 실점한 그때, 김민재는 과감한 전진 수비를 펼쳤으나 볼 소유권을 얻지 못했다. 결국 페르민의 킬 패스에 뮌헨 수비가 뚫렸고 하피냐는 노이어까지 제치는 여유를 보이며 득점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내준 2번째 실점은 김민재의 실책이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페르민에게 살짝 밀리며 균형을 잃었다. 이때 영리한 페르민은 레반도프스키에게 완벽한 패스를 전했고 그대로 뮌헨의 실점이 됐다.

이후 하피냐의 엄청난 스피드에 당한 3, 4번째 실점은 뮌헨의 느린 수비 전환이 만든 결과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전진 수비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먹잇감이 됐다.

뮌헨이 바르셀로나에 4실점 이상 내준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뮌헨 수비진이 보여준 기량은 실망스러웠다.

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나쁜 하루를 보냈다”며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그리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김민재를 혹평했다.

하우, 플라텐버그 등 ‘스카이스포츠’ 기자들은 “뮌헨의 수비진은 가장 큰 문제였다. 최근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공격진도 큰 성고를 내지 못했다. 이는 결과에 반영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6점을 주기도 했다. 그들은 “김민재는 첫 실점할 때 좋아 보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를 수비하는 데 있어 수차례 약점을 보였다. 페르민에게 너무 쉽게 방해를 받기도 했다. 그가 가볍게 밀었더라도 김민재는 더 안정적이었어야 했다. 4번째 실점할 때의 수비도 대단히 나빴다”고 비판했다.

‘빌트’ 역시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6점을 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완전히 엉망이었다. 팀이 지고 있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2번째 실점 순간, 그가 밀린 것을 떠나 태클을 더 잘했어야 했다. 그는 완전히 흔들렸다”고 바라봤다.

이 정도면 김민재를 향한 ‘억까’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만큼 뮌헨 수비진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잘하지 못했고 오히려 최악의 게임을 펼쳤다. 김민재도 큰 책임이 있다. 지금의 비판을 이겨내려면 결국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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