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가비가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맛을 봤다.
바르셀로나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선 7-3으로 이겼었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에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대승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이 대구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아시아 투어를 마쳤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인 듯한데.
어떤 팀이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어린 선수들을 보유하는 게 중요하다. 아시아에서 3경기를 치렀다. 하프 타임엔 모든 선수를 바꿨다. 어린 선수들이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단히 고무적이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을 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프로다웠다. 기대가 크다.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우선, 이틀 동안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Q. 파우 쿠바르시가 부상을 입은 듯한데.
큰 부상은 아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Q. 한국 선수 가운데 인상적인 이가 있었을까.
우린 우리 팀에만 집중한다. 한국 선수들을 유심히 본다던가 확인해 본 건 없다. 분명한 건 한국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좋은 트레이닝이었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잘 내보였다. 아시아 투어 성과에 대단히 만족한다.
Q.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스트라이커 자릴 소화했다. 팀엔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 래시포드가 스트라이커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이행했다. 우린 지난 시즌 왼쪽 풀백, 중앙 수비수 자리에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기용해야 했다. 우리 선수들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양한 옵션이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Q. 새로운 환경에서 2025-26시즌을 준비했다. 한국 투어를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건 무엇인가.
한국에 있는 동안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훈련 시설을 비롯해 부족한 점이 없었다. 한국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했다.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해낸 듯하다. 특히나 한국 팬들이 큰 환대를 해주셨다. 한국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Q. 후반전 시작 직전 교체 투입된 슈체스니를 빼고 디에고 코첸을 투입했다.
큰 의미는 없다. 우린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골키퍼만 4명이다. 아시아 투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선수의 기량을 점검해야 한다. 모두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인 대구와의 맞대결이었다. 그래서 기회를 줬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2025-26시즌에 돌입하도록 하겠다.
[대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