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가 왼 손목 부상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다.
수원 kt는 지난 20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 매치 데이 원정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문경은 감독, 그리고 김선형의 ‘비공식’ kt 데뷔 전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전과 다른 농구를 선보이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아쉬운 소식도 있었다. ‘베이비 헐크’ 하윤기가 왼 손목 부상을 당한 것. 그는 JD 카굴랑안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왼 손목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다. 단순 염좌 진단, 일주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경은 감독은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왼 손목을 조금 다쳤는데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주 경기 출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아직 오프 시즌인 만큼 아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윤기는 “사실 어떻게 다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웃음). 비디오를 돌려 보니 카굴랑안과 부딪혔을 때 살짝 꺾인 것 같다. 그때부터 통증이 계속 있었는데 병원에 가니 염좌 같다고 하더라. 지금은 보호대를 하고 있다. 훈련을 쉬지는 않는다. 뛰는 건 다 할 수 있어서 운동은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일 정도는 상태를 봐야 한다고 들었다. 이후 잘 회복되지 않으면 쉬어야 할 수도 있다. 일단 감독님과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t의 강력한 트랜지션 게임에 있어 핵심은 김선형이지만 극대화를 위해선 하윤기와 같이 달릴 수 있는 빅맨이 있어야 한다. 하윤기는 지난 아시아컵 이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다. DB전에서는 22분 29초 출전, 11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