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35·브라질)는 9월28일 호주 퍼스 아레나 UFC on ESPN+ 118에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4·팀매드)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 통산 10번째 시합을 앞둔 최두호가 훈련 중 무릎을 다쳤다.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와 겨뤘다.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는 10월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 티모바일 아레나 UFC 320에서 유주상을 2라운드 21초 TKO로 이겼다. 그러나 승리 후 원래 상대 최두호를 언급하진 않았다.
최두호는 2014년 진출한 UFC에서 5승 3패 1무를 기록했다. 2016년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페더급(66㎏) 공식랭킹(TOP15) 11위까지 올라갔다.
2016년 7월까지 종합격투기 14승 1패 및 8경기 연속 KO승으로 반짝였다. 2022년 4월에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Fight Wing) 부문에 헌액됐다.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는 UFC에서 ▲2022~2023년 밴텀급(61㎏) 2승 1패 ▲2025년 페더급 이상 2승이다. UFC 320 포스트 파이트 인터뷰로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34·미국)와 싸우고 싶어요”라며 다음 희망 대진을 말했다.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는 2018년부터 UFC 11승 9패. 2021년 3~8월 페더급 공식랭킹 8위가 커리어 하이다. 2020년 3월부터 TOP15에 이름을 계속 올리고 있다.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는 “왜냐고요? 진정한 전사와 시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진짜 파이터예요”라며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와 대결을 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는 UFC 페더급 현역 선수 69명 중에서 ▲피니시 4위(6회) ▲최다 KO/TKO 승리 4위(5회) ▲녹다운 횟수 5위(7회)를 자랑한다.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는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죠. 좋은 경기를 선사할 겁니다.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와 맞서 싸울 저도 존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영어 공식 홈페이지가 “각자 어느 정도 성공하며 접전을 펼친 첫 5분은 유주상이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를 자주 도발하여 두 선수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됐다”라고 리뷰하는 등 UFC 320 Preliminary card 제3경기 분위기는 평범하지 않았다.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를 “진정한 전사” “진짜 파이터”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라고 칭찬하면서 유주상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비판한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다.
최두호에 대해선 별생각이 없는 것 같다.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는 UFC 320 파이트 위크 인터뷰에서도 “유주상보다 더 자리를 잡고 앞으로 나가는 스타일”이라고만 정의했을 뿐, ‘코리안 슈퍼보이’의 화려한 전성기를 언급하진 않았다.
“가자고요.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 12월에 만나요”라며 2025년 UFC 페더급 3연승을 노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공개한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다.
UFC 데뷔전 패배 후 4연승을 달성한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는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100점에서 105점으로 1.05배 및 4.8% 상향됐다.
‘파이트 매트릭스’ 100점은 UFC 페더급 43위 및 상위 62.3%, 105점은 UFC 페더급 39위 및 상위 56.5%다. 유주상을 꺾은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가 1.10배 및 9.3% 위상 상승을 통해 중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다니에우 구스타부 곤자가 산투스는 아직 UFC 페더급 상위권이 아니다. 대니얼 알렉산더 이게가 도전을 받아줄까. 대회사가 추진할 가치를 느낄 매치업인지도 변수다.
‘파이트 매트릭스’ 포인트
13위 댄 이게 313점
24위 최두호 191점
39위 D. 산투스 105점
62위 이정영 58점
69위 유주상 36점
* 데뷔하지 않은 선수 제외
1위 박준용 미들급 281점
2위 최두호 페더급 191점
3위 고석현 웰터급 157점
4위 유수영 밴텀급 113점
5위 이창호 밴텀급 81점
5위 박현성 플라이급 81점
7위 이정영 페더급 58점
8위 유주상 페더급 36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