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Energie)에서 디종(JDA Bourgogne Dijon Handball)이 짜릿한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힘겹게 시즌 2승을 챙겼다.
디종은 지난 8일(현지 시각) 홈구장인 프랑스 디종의 Palais des Sports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스텔라 생모르(Stella Saint-Maur Handball)를 27-26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디종은 2승 3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올라섰고, 스텔라 생모르는 1승 4패(승점 7점)로 11위에 머물게 되었다.
시즌 목표인 ‘포디움(3위권)’ 유지를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디종은 홈 팬들 앞에서 초반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높은 강도의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스텔라 생모르를 압박했고, 상대는 디종의 정확하고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특히, 디종의 수비는 견고했으며 골키퍼 안-카트린(Ann-Cathrin)은 전반전에만 10세이브(53% 방어율)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러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디종은 전반전을 16-9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맹렬히 추격한 스텔라 생모르의 반격에 디종은 위기를 맞았다. 스텔라 생모르는 꾸준히 점수 차를 좁혔고,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는 24-23까지 따라붙으며 디종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하지만 디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27-26으로 한 골을 앞서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