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 나고야(HC Nagoya)가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에서 3연승을 거두고 3위로 도약했다.
HC 나고야는 지난 11일 일본 기후현 다카야마시의 Hida Takayama Big 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5라운드 경기에서 블랙 불스(Hida Takayama Black Bulls Gifu)를 31-3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HC 나고야는 3연승을 거둬 4승 1패(승점 8점)로 4위에서 3위로 도약했고, 블랙 불스는 5연패에 빠져 10위 머물렀다.
HC 나고야는 레이나 히구치(Higuchi Reina)가 8골, 나츠호리 이쿠네(Ikune Natsuhori)가 7골, 타누마 미츠키(Mitsuki Tanuma)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두 골키퍼가 9세이브에 그쳤음에도 승리를 거뒀다.
블랙 불스는 토시마 리나(Rina Toshima)가 8골, 리프 키쿠치 유주(Kikuchi Yuzu Leaf)와 카도모리 아야(Aya Kadomori)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골키퍼가 12세이브로 맞섰지만, 아쉽게 1골 차로 패했다.
전반은 HC 나고야가 18-13으로 앞서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나 싶었는데, 후반에 블랙 불스가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재역전 당하면서 시즌 첫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블랙 불스가 46초 만에 첫 골을 넣었지만, 이후 7분 가까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HC 나고야가 나츠호리 이쿠네의 활약으로 6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6-1로 달아나며 여유 있게 출발했다.
레이나 히구치가 연속 3골을 넣으면서 HC 나고야가 10-3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반격에 나선 블랙 불스가 토시마 리나와 고바야시 카나(Kana Kobayashi)의 골로 12-8, 4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골을 주고받으면서 벌어진 격차를 유지하더니 HC 나고야가 18-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블랙 불스의 반격이 거셌다. 3골을 연달아 넣어 19-16, 3골 차까지 격차를 좁히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나 싶었다. 하지만 HC 나고야가 레이나 히구치의 활약으로 2골씩 넣으면서 25-19, 6골 차로 달아났다.
HC 나고야가 여유 있게 앞서나 싶었는데 10분여 동안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역전을 허공하고 말았다. 블랙 불스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7골을 연달아 넣어 27-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블랙 불스의 골이 5분여 동안 터지지 않으면서 HC 나고야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청이량 후쿠치(Fukuchi Cheng Yiliang)가 오랜 침묵을 깨는 팀의 27번째 골을 넣더니 29-27까지 치고 나갔다.
블랙 불스도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HC 나고야가 골을 내주면 반격의 골을 넣으면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 31-30으로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