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1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3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을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72-65-65-69)로 제패했다.
2017년 데뷔승을 시작으로 ▲2018년 1승 ▲2019년 4승 ▲2020년 1승 ▲2021년 5승 ▲2022년 1승에 이은 LPGA투어 7시즌 연속 우승이다.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는 2019년 셰브론 챔피언십(당시 이름 ‘ANA 인스퍼레이션’) 및 에비앙 챔피언십을 잇달아 우승했다. 2015년 브리티시 오픈 및 2020년 US오픈에서는 준우승으로 정상 문턱까지 갔다.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획득한 27만 달러(약 3억5041만 원)를 더해 고진영 LPGA투어 누적 상금은 1068만535달러(139억 원)가 됐다.
고진영은 프로통산 25승도 달성했다. 2021년까지 한국 KLPGA투어에서 12승을 거뒀음에도 26승이 아닌 것은 LPGA 공동 주관대회 1승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HSBC 월드챔피언십 최초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 특정 선수가 2차례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15·2017년 박인비 이후 고진영이 처음이자 역대 2번째다.
고진영은 LPGA투어 입성 후 ▲2018년 신인왕 ▲2019·2020·2021년 상금왕 ▲2019·2021년 MVP ▲2019년 최저타수 1위 ▲2019년 단일시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 ▲2020·2021년 대상 포인트(CME 글로브 레이스) 1위 등 최정상급 개인 경력을 쌓아왔다.
▲2019년 4~6월 ▲2019년 7월~2021년 6월 ▲2021년 10~11월 ▲2022년 1~10월 등 4차례에 걸쳐 세계랭킹 1위로 빛나기도 했다. 통산 145주 정상은 여자골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업적이다.
2017년 1승
2018년 1승
2019년 4승
2020년 1승
2021년 5승
2022년 1승
2023년 1승
합계: 14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