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배치기 퇴장→역전 결승 3점포 작렬!’ LG 박동원 “우리 팀 완벽에 가까워” [MK인터뷰]

“우리 팀은 지금 완벽에 가깝다. 매우 잘하고 있다 생각한다.”

박동원은 올 시즌 LG 트윈스의 선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5-2로 눌렀다.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동원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동원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동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체력 안배 차원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를 가동하며 LG 승리에 앞장섰다.

7회초 수비를 앞두고 포수 마스크를 쓴 박동원은 LG가 1-2로 뒤지던 7회말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자원 최지강의 초구 131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20m의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이후 LG는 8회말 오스틴 딘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박)동원이의 3점 홈런이 나오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동원은 “(상대 투수가) 앞 타자(송찬의)에게 연속적으로 변화구를 던졌다. 어떻게 보면 (송)찬의랑 저랑 스타일이 비슷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비슷한 공을 던질 것이라 예상했다. 오늘은 운이 좀 좋았다”며 평소보다 컸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게 손이 들리더라. 원래 손 들고 그러지는 않는데, 그만큼 오늘은 뭔가 색달랐던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1점만 더 나길 기도했는데, 오스틴이 잘 쳐줬다. 마지막에 편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며 “이미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많이 넘어와 있었다. 좀 더 편하게 이기냐, 아니면 신경써서 이기냐 그 차이였다. (오스틴이 8회말 적시타를 쳐서) 더 편하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포효하는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포효하는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영재 1루심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영재 1루심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이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특히 사령탑 퇴장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일궈낸 승리라 LG 입장에서는 더 뜻 깊었다. 염경엽 감독은 5회말 타임 / 파울 및 선언 시점에 관해 심판진과 언쟁을 벌이다 욕설을 했단 이유로 퇴장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경기 후 전체 상황이 담겨있는 화면을 입수해 확인을 했고, 플레이가 모두 끝난 뒤 심판진이 타임을 선언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박동원은 “안 좋은 분위기였지만, 이기면 무조건 좋은 것이다. 지고 있는 상황이라 안 좋은 분위기도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다 같이 극복한 것 같아 승리의 기쁨이 두 배인 것 같다”며 “(감독님이 퇴장당하셔서) 마음이 좀 짠하더라. 슬펐다. 막 울컥하더라(웃음). 원래 화를 잘 안 내시는데, 오늘은 선수들을 위해 많이 희생하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박)해민이 형이 (감독님 퇴장당한 직후) 선수들을 모아 ‘분위기 어수선한데 감독님이 우리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셨다. 오늘 경기만은 꼭 이기자’고 강하게 말을 했다”고 전했다.

박동원의 LG는 최근 쾌조의 분위기를 자랑 중이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동원의 LG는 최근 쾌조의 분위기를 자랑 중이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13승 2패를 기록, 독주 체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동원은 “우리 타자들이 워낙 공격력이 좋아 점수가 많이 난다. 누구 한 명 못 쳐도 티가 안 날 정도로 선수들이 잘 치고 있다. 중요할 때 못 치면 그 선수는 데미지가 좀 있을 수 있다. 그런 경기를 안 만드니 나머지 선수들이 다 같이 편하게 칠 수 있다.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주춤하고 있지만,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임찬규, 송승기로 꾸려진 강력한 선발진 역시 LG 상승세의 주된 원인이다.

박동원은 “현재로서는 (선발 투수진이) 너무 좋다. 또 6월 되면 (2023) 한국시리즈 (우승의) 핵심 멤버였던 이정용이 (전역해 돌아)온다. (마무리를 맡았던) 유영찬도 온다. 그러면 감독님이 엔트리 구성하시기 힘드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박동원은 “투수진이 좋으면 방망이가 아쉽고, 방망이가 좋으면 투수진이 아쉽기 마련이다. 완벽한 팀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그런데 우리 팀은 지금 완벽에 가깝다.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11일 잠실 두산전이 끝나고 만난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11일 잠실 두산전이 끝나고 만난 박동원.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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