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확신 생겨”…전역 앞두고 있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 김현수 떠난 LG에 힘 보탤까

잠실 빅보이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 트윈스는 박해민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김현수를 놓친 까닭이었다. 김현수는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의 조건에 KT위즈와 손을 잡았다.

통산 타율 0.312(8110타수 2532안타) 261홈런 15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7을 적어낸 김현수의 이탈은 LG에게 너무나 뼈아프다. 당장 올해만 해도 140경기에서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 OPS 0.806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2025) LG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표팀 이재원이 쐐기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표팀 이재원이 쐐기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표팀 이재원이 쐐기 투런홈런을 치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표팀 이재원이 쐐기 투런홈런을 치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행히 대안은 있다.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재원이다. 사실 아직 1군에서 큰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지명된 뒤 통산 220경기에서 타율 0.222(509타수 113안타) 78타점에 그쳤다. 그래도 2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타고난 ‘힘’만큼은 진짜임을 입증했다.

최근 활약도 좋다. 퓨처스(2군)리그이긴 하지만 올해 상무에서 78경기에 나서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후에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2025 NAVER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2연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2023년 8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루키 김동규는 친정팀 LG를 상대로 KBO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김동규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2회말 1사 1,3루에서 LG 이재원이 이중 도루 때 득점한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23년 8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루키 김동규는 친정팀 LG를 상대로 KBO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김동규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2회말 1사 1,3루에서 LG 이재원이 이중 도루 때 득점한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령탑도 이재원을 주목 중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통합우승을 확정한 뒤 “이재원을 키우면 팀이 더 단단해 질 수 있다. 부상자 나와도 크게 힘들지 않다. 우리는 성적과 함께 육성하는 팀”이라 말하기도 했다.

선수 본인의 자신감 역시 차올랐다. 체코와의 평가전 기간 만났던 이재원은 “(염경엽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 후회 없게 제가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상무 입대 전과는)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멘탈적으로 제가 많이 흔들렸었다. 마인드 세팅을 바꿨다. ‘못 하면 어때’라는 생각으로 임하다 보니 확신이 많이 생겼다. 나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기회가 영원히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상, 부진 등이 되풀이된다면 자연스레 그 기회는 다른 경쟁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있다.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들었던 이재원은 “(LG 응원가를 들어) 좀 설렜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실력을 먼저 보여드리고 응원을 감사히 받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표팀 이재원이 쐐기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표팀 이재원이 쐐기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변요한, 소녀시대 티파니와 결혼 전제 연애 중
“박나래, 링거 이모한테도 불법 의료행위 받아”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소유, 볼륨감 한껏 드러낸 아찔한 비키니 노출
손흥민 2025 메이저리그사커 최고 영입 2위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