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하게 좋은 선수들을 키워내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데 한 몫하고 싶다.”
장원진 울산 웨일즈 초대 감독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울산시는 지난 2일 면접을 거쳐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울산 웨일즈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초대 단장은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으로 결정됐다.
울산 웨일즈는 울산광역시를 연고지로 하는 시민구단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달 이사회를 통해 울산 웨일즈의 2026시즌 퓨처스(2군)리그 참가를 승인했다.
울산시는 지난 달 공모를 통해 울산 웨일즈라는 팀명을 정했다. 이어 이달 중순까지 구단 운영 법인을 설립하고 전문 프런트 조직과 코치진 7명, 선수 35명으로 꾸려진 선수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도 최대 4명을 영입할 수 있으며 총액은 한 선수당 10만 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초대 사령탑으로는 장원진 감독이 부임하게 됐다. 1992년 2차 지명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OB(현 두산)의 부름을 받은 장 감독은 우투양타 외야수였다. 2008년까지 두산에서만 뛰며 통산 1500경기에서 타율 0.284(4733타수 1342안타) 51홈런 505타점을 올렸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장원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연수 코치를 거쳐 2020년까지 친정팀인 두산에서 수비 코치, 타격 코치, 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2024년에는 독립구단인 화성 코리요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시민구단 초대 감독직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착실하게 좋은 선수들을 키워내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데 한 몫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당장 이달 중순까지 코치진과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팀을 잘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진 단장은 1990년 롯데 프런트로 입사해 매니저, 운영팀장, 관리팀장, 전략사업팀장, 경영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단장은 “프로야구 최초 시민구단의 초대 단장으로 선임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원진 감독님과 함께 울산 웨일즈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진 감독과 김동진 단장은 5일 울산시체육회와 첫 회동을 통해 구단의 방향을 잡고 코치진 및 선수단 구성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김동진 단장은 “현재 울산시체육회에서 프런트 직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선수들도 선발 과정에 있다”며 “급한 상황이지만, 차분하게 선수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