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홍명보 감독 “10월 A매치,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예행연습…선수들 브라질전 대패 잘 극복해” [MK상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파라과이전 승리에 만족했다. 10월 A매치는 전체적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젊은 태극전사’들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14분 엄지성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30분 오현규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이로써 10월 A매치 브라질, 파라과이로 이어지는 홈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전 0-5 대패 뒤 파라과이전 2-0 완승으로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장에 빈 좌석이 있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찾아준 팬들께 감사하다. 큰 힘이 됐다”라며 “10월 일정은 전체적으로 월드컵 본선을 시뮬레이션하고자 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을 대비한 것이다. 선수들의 경기 내용, 득점 과정보다는 어려웠던 1차전(브라질전)을 극복하고 2차전(파라과이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심리적으로 어려웠을 텐데 잘 해줬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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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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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대업을 달성한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이어 이번 경기도 침묵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당초 후반전 교체 출전을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선수에게 중요한 날인 만큼 선발 출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지난 경기 60분을 뛰었고, 오늘은 45분을 소화했다”라며 “(3백에서의) 활용법을 더 고민해 보겠다. 이전에 말했듯 손흥민은 이제 어느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줄지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9월 A매치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과 오현규의 공격 조합이 힘을 발휘했었다. 이번 일정에서 두 선수는 함께 합을 맞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는 선발로 나서도 제 역할을 해줄 선수”라며 “황희찬이 있었다면, 두 선수의 조합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 황희찬이 부상을 당하면서, 두 선수가 함께할 수 없게 됐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또 문제가 생긴다면 공백이 크다. 손흥민과 오현규 조합은 앞으로 대표팀이 내세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7월부터 3백 전술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홍명보 감독. 9월 해외파가 합류한 뒤 김민재를 필두로 2명의 중앙 수비수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이한범, 김주성, 박진섭, 조유민이 9월과 10월 A매치에 기용됐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홍명보 감독은 “수비수들의 성향과 특징이 다 다르다. 오늘 박진섭을 투입한 이유는 중앙에서 조금 더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보다는 상대와 더 강하게 부딪히고,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브라질전에서 박진섭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두 선수는 각자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역할 분담 또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수비에서 개인의 실수가 있었다. 지난 경기 심리적인 요인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직적인 문제라고 바라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오늘 파라과이를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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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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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승리는 2000년대생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선제골의 엄지성, 추가골의 오현규, 추가골을 도운 이강인이 맹활약했다. 홍명보 감독은 “세 선수는 대표팀이 공들이고 있는 중요한 라인이다. 오현규와 이강인을 후반전에 투입하면 어떤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12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이 열린다. 홍명보호는 본선에서 강팀을 적게 만나기 위해서 포트2에 안착해야 한다. 이날 파라과이를 꺾으며 랭킹 포인트를 쌓게 됐다. 남은 11월 A매치까지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포트2에 가까워진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일정까지 전술 실험과 로테이션을 통해 팀을 점검했다. 앞으로 4~6번의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데, 11월부터는 본격적인 본선 무대 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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