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청소년 음주 장면에 대한 진지한 제안부터 광고 시절 함께했던 이병헌에게 건넨 솔직한 사과까지,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차분한 자세로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의외의 발언을 잇따라 꺼내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영애와 김영광, 박용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새 주말드라마 ‘은수 좋은 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작품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며 출연진의 홍보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영애는 음주 장면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오래 볼 수 있도록 자막을 길게 해달라. ‘술을 마시면 재미있는가? 신기한가?’ 이런 식으로 생각할수도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신동엽은 “술을 마시는 걸 조장하면 안 된다. 하지만 무슨 뜻인지 충분히 안다”며 “이번에는 자막을 길게 달아보겠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방송에는 ‘청소년 음주 금지’ 자막이 평소보다 길게 노출됐다.
또 이영애는 모델 시절을 회상하며 “하이틴 잡지 ‘여학생’을 시작으로 유덕화와 함께 초콜릿 CF를 찍었다. 당시 같은 학교 체육과에 다니던 박선영도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한양대 동기였던 이병헌 씨도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더 잘생겨 보였다”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이병헌 씨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이며 즉석에서 사과를 전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영애의 입담이 이렇게 솔직할 줄 몰랐다”, “이병헌 미안 발언은 레전드급”, “신동엽과 티키타카가 찰떡”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드라마보다 예능에서 더 빛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영애는 1992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투유 초콜릿’, ‘화장품 광고’ 등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대장금’으로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까지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영애가 출연하는 KBS 새 주말드라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