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김새론과의 과거 관계 의혹 속에서 폭로, 편지, 영상, 카톡까지 연이어 공개되며 전방위 사면초가에 빠졌다. 그가 고수하고 있는 침묵은, 이제 실질적 타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수현이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영상이라며 논란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속옷 마네킹을 가리키며 “좀 보겠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이를 김새론에게 보냈다고 주장됐다.

같은 날, 고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2016년 김수현과 김새론이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와 김새론이 작성했다는 편지까지 공개했다. 당시 김수현은 “보고 싶다”,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등의 문장을 보냈고, 김새론은 편지에 “우리가 만난 지 5~6년 됐더라”, “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과의 미성년 시절 교제를 부인해온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이 17세였던 2016년 카톡 내용은, 김수현이 언급한 ‘성인 이후 교제’ 주장과 충돌하고 있다.

폭로가 이어지는 사이, 김수현은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광고 계약 해지와 이미지 삭제는 물론, 주연작 디즈니+ 드라마 ‘넉오프’는 무기한 공개 보류됐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대만 팬미팅은 취소, 행사 주최 측은 “안전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논란 여파로 해석되고 있다.

김수현은 초반엔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성인 이후 교제’로 입장을 바꿨고, 지금은 어떤 해명도 없이 침묵 중이다. 폭로→편지→경제적 손실까지 이어진 지금, 침묵은 더 이상 전략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첩첩산중으로 번진 논란의 한가운데서, 김수현은 여전히 말이 없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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