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중부 1위, 호투 이어갈까? [류현진 미리보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73승 5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에서 선두 독주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카를로스 로돈)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로저스센터, 토론토

8월 27일 오전 4시 7분(현지시간 8월 26일 오후 3시 7분)

현지 중계: NBC스포츠 시카고(화이트삭스) 스포츠넷, 스포츠넷1(토론토)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땅볼의 신이 강림하다
류현진이 이번에는 화이트삭스를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이 이번에는 화이트삭스를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지난 8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100구를 소화한 이후 가장 많은 105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다섯 번째 무실점 투구를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54로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무려 13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병살타도 3개를 유도했다. 한 경기 병살타 3개를 유도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땅볼은 모든 투수들의 친구.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이 힘이 있었고, 잘 통했다.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할만한 곳으로 가며 범타나 삼진이라든지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투구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땅볼 타구를 처리하느라 고생한 내야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내야 중간 라인에서 두 선수들이 그런 모습 보인다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며 유격수 보 비셋과 2루수 마르커스 시미엔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3연패 기록중이었던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는 "빨리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전환됐다. 포기하기는 너무 이르다. 많은 경기들이 남아 있다. 선수들은 계속 싸울 준비를 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경기 평가 "체인지업이 정말 지저분햇다. 타자들의 균형을 계속 무너뜨렸다. 오늘 호투의 열쇠였다"(찰리 몬토요 감독)

"류현진은 오늘 되는 날이었다. 몸쪽 바깥쪽 모두 잘 공략했다. 구속 컨트롤이 좋았다. 패스트볼도 좋았고, 체인지업, 백도어 커터, 몸쪽 패스트볼 공략이 좋았다. 오늘 상대 타자들은 어떤 것도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무기가 정말 많은 투수다. 오늘은 커브는 많이 사용하지도 않았다"(마르커스 시미엔)



도전, 위닝시리즈
토론토는 중심 타선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토론토는 중심 타선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화이트삭스와 이번 시리즈는 매 경기 3점차 이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첫 경기는 2-1로 이겼고, 두 번째 경기는 2-5로 졌으며 다시 세 번째 경기는 3-1로 이겼다. 알렉 매노아(6이닝 1실점) 로비 레이(7이닝 1실점) 등 동료 선발들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레이는 블루제이스 구단 역사상 좌완으로서 한 경기 가장 많은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기록을 세웠다. 구위에 제구까지 더해지며 전성기 시절 모습을 회복한 레이의 모습이다. 2021시즌 류현진은 레이의 활약덕분에 지난해와 달리 외롭지 않게 선발진을 이끌어가고 있다. 팀 타선은 로저스센터로 돌아온 이후 약간 침체기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3점을 넘기지 못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타수 2안타), 보 비셋(24타수 4안타) 마르커스 시미엔(24타수 5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타수 5안타) 등 간판 타자들이 모두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래도 시미엔,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을 한 개씩 기록했다.

최근 공격을 이끈 것은 포수들이다. 리즈 맥과이어가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알레한드로 커크가 5경기 14타수 5안타로 활약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6경기에서 21타수 7안타 2루타 1개로 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이지 아주 뜨겁다고 보기는 어렵다.

타선보다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온 토론토다. 이날도 득점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워보인다. 대량 실점은 곧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지구 1위의 위엄
요안 몬카다는 최근 가장 드거운 화이트삭스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요안 몬카다는 최근 가장 드거운 화이트삭스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와 이번이 두 번째 대결이다. 지난 6월 11일 원정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6이닝 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고 팀이 2-5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순식간에 3점을 허용했다.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호세 아브레유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다시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험난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버텼다. 당시 홈런을 뺏었던, 그의 옛동료 그랜달은 현재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복귀가 임박하기는 했으나 당장 이날 복귀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렇다고 너무 좋아할 수만은 없다. 지난 대결에서 마주치지 않았던 두 명의 까다로운 타자, 일로이 히메네즈와 루이스 로베르트를 상대할 수도 있다.

화이트삭스 타서은 지난 7일간 7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0.257(아메리칸리그 8위) 출루율 0.308(9위) 장타율 0.352(13위) 기록했다.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앞선 탬파베이 원정을 1승 3패로 마친데 이어 이번 토론토 원정에서도 1승 2패로 열세에 놓인 상황이다. 연장 11회까지 치른 탬파베이와 시리즈 첫 경기 7점을 낸 것을 제외하면 이후 계속 5득점을 넘기지 못했다.

요안 몬카다는 최근 7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 과시하고 있다. 삼진이 10개나 되는 것은 흠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레우리 가르시아도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로 잘하고 있다. 호세 아브레유역시 7경기에서 27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기록하머 건재를 과시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팀 앤더슨도 2경기 10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기록중이다.

※ 류현진 vs 화이트삭스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호세 아브레유 3타수 1피안타 1타점 1볼넷

팀 앤더슨 3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레우리 가르시아 2타수 1피안타

브라이언 굿윈 1타수 1피안타

세자르 에르난데스 6타수 2피안타 2탈삼진

제이크 램 1타수 무피안타 1타점 1볼넷

대니 멘딕 2타수 무피안타

요안 몬카다 3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앤드류 본 2타수 무피안타



복귀전
카를로스 로돈은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카를로스 로돈은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돈(29)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109 2/3이닝 소화하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8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상대로 노 히터를 기록했었다. 지난 8월 8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투구한 이후 어깨 피로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토니 라 루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신호가 긍정적"이라며 로돈이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일단 지켜보겠지만, 100구까지 던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고도 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는 포심 패스트볼(57.9%) 슬라이더(27.4%) 체인지업(12.7%) 커브(1.9%)를 구사하고 있다. 사실상 스리피치 투수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5.8마일이다. 2017년 어깨 수술, 2019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이후 논 텐더 방출됐지만, 화이트삭스와 연봉 300만 달러에 재계약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향해 가고 있는중읻.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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