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지난 28일 내년 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리오 루이즈(27)를 총액 100만 달러(약 11억 8800만 원)에 영입하며 스토브리그 마무리에 들어갔다.
LG는 “루이즈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이고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라며 "안정된 수비력과 수준급의 타격으로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루이즈는 2016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15경기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주 포지션은 3루지만 2루, 1루 수비 소화도 가능하다.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영입을 발표한 내야수 리오 루이즈. 사진=LG 트윈스 제공
LG는 풍족한 외야 자원에 비해 내야 쪽은 사정이 다소 열악하다. 지난해와 올 시즌의 경우 3루, 1루가 취약 포지션이었다. 루이즈의 영입은 LG 야수진의 뎁스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루이즈는 최근 몇 년간 LG가 전통적으로 영입했던 거포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2019 시즌 볼티모어에서 기록한 12홈런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통산 장타율도 0.357에 불과하다. 트리플A에서도 2017 시즌 16홈런이 커리어 하이다.
2019 시즌 트리플A에서 30홈런을 쏘아 올렸던 로베르토 라모스(27), 장타력만큼은 확실했던 카를로스 페게로(34),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던 토미 조셉(30), 한국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봤지만 파워툴은 있다고 평가받았던 저스틴 보어(33) 등과 비교하면 플레이 스타일에서 차이가 크다.
차명석(52) LG 단장은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여파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자를 영입했다“는 입장이다.
메이저리그는 이달 초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의견 차이로 직장폐쇄(락아웃)이 결정되면서 30개 구단의 선수 영입, 트레이드 등이 모두 멈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33)도 현재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구단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신규 외국인 선수의 경우 100만 달러 연봉 상한선이 있는 데다 직장폐쇄 여파까지 겹치면서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선수의 폭이 확 줄었다.
차 단장은 다만 루이즈의 기량 자체에는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내부적으로는 수비, 타격 모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 단장은 ”루이즈는 수비와 타격이 모두 되는 타자라는 평가가 있었다.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나이도 젊고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류지현) 감독님도 괜찮다고 하셨고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루이즈의 영상은 많이 봤다. 멘탈적인 부분도 다 체크했다“며 ”와서 잘 적응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 합류 시점은 취업비자 발급 시점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