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봅슬레이, 4년 전처럼 비상할 수 있을까 [올림픽 D-2]

한국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썰매 종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날아올랐다.

하지만 4년이 지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2021-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성적이 저조해서 올림픽 예상도 어둡기 때문이다.

4년 전 한국 썰매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스켈레톤 윤성빈. 사진=천정환 기자
4년 전 한국 썰매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스켈레톤 윤성빈. 사진=천정환 기자
한국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윤성빈이 스켈레톤 금메달을 따내며 동계 스포츠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또 원윤종, 서영우가 중심이 된 봅슬레이 4인승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썰매 종목의 새로운 히어로가 됐다. 하지만 윤성빈은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월드컵 1차 대회를 6위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차 13위, 3차 26위로 추락했다. 8개 대회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다. 2018-19시즌 종합 2위, 2019-20시즌 종합 3위로 세계 정상권에서 놀았던과 비교하며 너무 초라하다. 그나마 7차 대회에서 시즌 최고 순위인 6위에 오르고 마지막 8차에서 10위에 오르며 후반부에 반등한 게 위안이다.

그래도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이 정상을 사수할 가능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다만 신예 정승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정승기는 올시즌 6차 월드컵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대표팀에 유일하게 메달을 안긴 기대주다.

봅슬레이도 사정이 좋지 않다. 평창 4인승 은메달 주역 중 한 명인 서영우가 시즌 초 어깨부상에 이어 최근 발목 수술로 올림픽에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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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우의 부재 속에 원윤종 팀은 8차례 월드컵서 단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초반 네차례 대회선 20위권 안팎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김진수, 김형근과 차례로 짝을 이뤄 나선 후반 4차례 경기에서 차례로 9위, 6위, 7위, 7위의 성적을 내며 올림픽 희망을 밝혔다.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는 썰매 종목이다. 원윤종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원윤종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이 선수의 몫이다. 서영우 선수 몫까지, 2인승과 4인승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4년 전 기적을 만든 한국 썰매 종목이 베이징에서도 날아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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