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어의 반성 "이길 자격 없었던 경기" [현장인터뷰]

연장 끝에 휴스턴 로켓츠를 제압한 유타 재즈. 주전 센터 루디 고베어(30)는 경기 내용을 반성했다.

고베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27득점 17리바운드로 팀의 130-127 승리에 기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한 모습을 떠올려보면 이 경기를 이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유타는 2쿼터 한때 18점차까지 앞서며 여유 있게 이기는 듯했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우드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하며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가야했다.

고베어는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고베어는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고베어가 특히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4쿼터 마지막 수비였다. 파울을 끊지 못하고 결국 동점 3점슛을 허용했다. 그는 "계획은 파울을 끊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도도 했다.나와 하우스(다누엘 하우스 주니어)가 상대와 접촉을 시도했다. 심지어 심판들에게도 파울할 거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파울을 제대로 끊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킨 우드는 "오픈된 것을 보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었다. 내 생애 넘버 원 클러치샷이 될 것이 확실하다"며 극적인 동점슛에 대해 말했다.

연장에서도 4점차까지 끌려갔던 유타는 이후 외곽 슛이 연달아 터지며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고베어는 "우리 스스로 연장에서 만회할 기회를 얻은 것은 정말 좋은 일이었다"며 연장에서 부진을 만회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팀 동료 미첼에게도 아쉬운 승부였다. 이날 37득점 10어시스트 기록한 그는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은 좋지만, 18점차 리드를 뺏기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퀸 스나이더 유타 감독도 "우리에게 정말 좋은 경기"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보고 배울 필요가 있는 경기"라고 평했다. "이런 상황을 재대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18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접전으로 끌고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4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파울로 끊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특별히 언급했다.

이어 "모두가 스스로에게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까'를 물어봐야한다. 시프트를 더 잘할 수 있을까? 다른 선수의 수비를 도울 때 골밑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 공이 바깥으로 나갔을 때 슈팅 성공률이 낮은 선수에게 가게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하지만, 모두가 할 일이 있다.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 주인의식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싸우고 또 싸운 경기였다. 백투백에 주전 이탈까지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뭉쳐서 끝까지 싸웠다"며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오늘 경기 유일하게 불운했던 일은 우리가 졌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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