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서튼 감독은 결과보다 내용에 집중했다. 유격수 겸 리드오프로 나선 박승욱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내야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졌고 전준우, 피터스, 정훈, 이대호, 한동희 등 주축 타자들도 안타를 뽑아낸 부분에 의미를 뒀다.
특히 캠프 기간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한 플레이들이 실전에서 나왔다는 점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승패보다는 큰 그림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했던 상황별 공격 플레이를 전날 실전에서 3차례 시도해 2번이나 성공했다”며 “수비도 중계 플레이가 매끄러웠고 준비한 부분들이 잘 실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주루에서도 이대호, 정훈이 과감하게 1루에서 3루까지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자들의 신속한 판단과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시범경기 때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캠프 기간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접근해서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