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매치 친선 4연전의 첫 경기를 가졌는데, 당시 1-5로 대패했다. 이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건 약 7년 만이다. 2015년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이 마지막이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이정원 기자
이날은 6월 6일 현충일, 국가가 제정한 공휴일이다. 휴일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일찍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모였다.
또 날씨도 다행히 반겨줬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대전 홈구장을 쓰는 한화 야구 경기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오전에도 대전 인근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그쳐 많은 이들의 안도를 샀다.
칠레와 경기가 열리는 대전, 경기 시작은 8시부터인데 벌써부터 이곳 열기는 뜨겁다. 대한축구협회와 여러 곳에서 준비한 행사들을 즐기려는 팬들로 가득 찼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상품 스토어 등을 비롯해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행사들을 준비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함을 느꼈다.
경기를 즐기는 데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각양각색의 푸드 트럭이 아침 일찍이 경기장을 둘러쌌다. 팬들은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으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또 자신이 순서가 왔을 때 행사에 참여했다.
코로나19일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못 즐겼지만, 이제는 거리 규제가 완화되면서 모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이전의 행복, 즐거움을 느꼈다.
브라질전에 이어 칠레전 티켓도 당연히 동이 났다. 지난달 27일 오후 5시에 티켓 예매 오픈을 하였는데 2시간도 안 돼 전석 매진됐다. 약 4만 명이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한국 축구 역사에 있어 행복한 기억이 담긴 곳이다.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승리의 기억을 쓴 곳이다. 당시 한국은 안정환의 연장 골든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챙겼다.
이제 다시 대전이 축구 열기로 뒤덮일 시간이 오고 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전 시 한국 남자 축구 선수로는 역대 16번째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