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국제대회가 2022-23시즌에도 러시아 없이 진행된다. 유럽선수권 챔피언 카밀라 발리예바(16)는 “월드클래스 대부분은 러시아”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7일 발리예바는 러시아 매체 ‘스포츠.ru’와 인터뷰에서 “스포츠의 핵심 가치는 ‘최선을 다하는 경쟁’이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여자피겨스케이팅 주요 선수는 모두 러시아 국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징계로 올해 3월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2022-23 여자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 TOP10에 발리예바 등 4명을 올려놓았다. 발리예바는 “국내대회에 참가하는 이번 시즌도 흥미로운 경쟁 덕분에 재미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카밀라 발리예바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발리예바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러시아 없이 국제대회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세계적인 강자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대회가 있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반응했다. 사진=AFPBBNews=News1
발리예바는 ▲2019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0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2022년 1월 유럽선수권 우승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단체전(2월 4~7일)에서 2개 종목 1위로 러시아 우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2021년 12월 러시아선수권 금지약물검사 양성반응이 올해 2월 11일 공개됐다. ‘만 16세 이하 선수는 어떤 약을 먹으면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을 인정한다’는 세계반도핑기구 규정 덕분에 즉각적인 징계를 면했지만, 베이징올림픽 개인전(15~17일)은 4위에 그쳤다.
시니어 무대에서는 아직 세계선수권이나 그랑프리 파이널을 경험하지 못한 발리예바다. “모든 선수가 메달, 타이틀, 기록, (챔피언이라는) 칭호를 좋아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유감스럽긴 하다”며 심란한 마음을 완전히 숨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