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고영표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kt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3승 8패 평균자책 3.2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21번이나 기록하며 팬들 사이에서 '고퀄스'라 불렸다.
고영표가 결국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그러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자 고영표는 흔들렸다. 8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6경기에 나서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9월과 10월 6경기에 나섰는데 이 기간 승리 없이 3패 만을 기록했고 평균자책도 5.03으로 높았다.
상대가 키움이어서 더 걱정됐다. 올 시즌 키움전에 3번 나왔는데 승리는 단 한 번도 없었고 3패에 평균자책은 5.60으로 높았다.
그러나 수장은 믿음을 보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11연승이 깨지면서 많이 안 좋았다. 2차전에 불펜 대기를 했는데, 볼이 예전 볼로 올라왔다고 하더라. 지난 한 시즌 동안 활약했고, 우리의 대표적인 투수다. 달라진 모습 보이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기대를 모았지만, 고영표는 1회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준완과 이용규를 연속 아웃 처리하는 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더니 야시엘 푸이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결국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푸이그에 9타수 7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넘지 못했다. 1회부터 벤치에서 흐름을 끊기 위해 올라왔다.
고영표는 2회에도 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없었지만, 안타를 허용하며, 계속해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결국 고영표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준 후,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김혜성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줬다. 배정대의 안일한 플레이까지 더해졌고, 1루에 있던 이용규가 홈까지 들어왔다.
벤치는 결국 결단을 내렸다. 고영표를 내렸다. 그를 대신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올렸다. 데스파이네가 고영표가 남겨놨던 책임주자를 막지 못하면서 실점이 1점 더 늘어났다. 고영표는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긴 채 시즌 첫 가을야구 등판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141km.
현재 키움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3회초가 진행 중이다. 천적 한방에 흔들리고, 동료 실책에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