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경기를 다 잘할 수는 없다.”
고양 캐롯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70-72로 재역전 패배, 4연승 마감 및 공동 1위 도전에 실패했다.
캐롯은 한때 17점차로 밀렸으나 마지막까지 추격을 거듭한 끝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희원에게 위닝 점퍼를 얻어맞으며 분패했지만 김승기 감독은 미소를 보였다.
김 감독은 “오늘 게임이 참 안 된다”며 웃었다. 이어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끈적끈적하게 마지막까지 하려는 의지가 좋았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칭찬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패배한 것은 분명 쓰라렸다.
김 감독은 “잘해줬지만 마지막 순간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 마지막 상황에서 어떻게 해달라고 이야기한 게 있는데 잘 안 됐다”며 “그래도 54경기를 다 잘할 수는 없다. 다음 게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전성현이 뒤늦게 폭발한 것도 하나의 아쉬움이었다. 그는 4쿼터 막판 2개의 역전 3점슛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득점 기회를 놓쳤다. 4쿼터 전까지 단 1개의 3점슛도 성공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진 것은 큰 아쉬움이다.
김 감독은 “스스로 연장에 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상황을 그대로 흘려보낸 게 참 아쉽다”며 “시간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못하다가 마지막에 잘해서 다 역전시켜놨는데…. 아쉽다. 선수들도 아쉬울 것이다. 만약 이겼다면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됐을 것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