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아닌데 MVP급 존재감을 뽐낸 선수가 있다.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이날 주인공은 최초로 MVP-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진안이지만 그에게 밀리지 않는 또 다른 주인공도 있었다. 바로 강이슬이다.
강이슬은 이번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무려 3점슛 12개를 성공, 42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너무 잘했던 나머지 블루스타 이소희로부터 ‘환승 챌린지’를 통해 팀을 옮길 정도. 비록 MVP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역대급 3가지 기록을 썼다.
먼저 강이슬은 2018-19, 2019-20시즌에 이어 이번 올스타 페스티벌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WKBL 올스타전이 시작된 후 3점슛 콘테스트 3연패는 처음 있는 일이다.
시작이 좋았기 때문일까. 올스타 경기 내내 신들린 3점슛 감각을 뽐낸 강이슬은 2007 겨울리그 로렌 잭슨의 39점을 넘어 42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냈다. 무려 16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3점슛 12개 역시 최다 기록이다. 4년 전 10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올랐던 강이슬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이 왜 아시아 최고의 슈터인지를 재증명했다.
비록 MVP, 그리고 베스트 퍼포먼스상 모두 수상하지 못한 강이슬이지만 득점상을 수상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또 3점슛 콘테스트 우승까지 포함, 적지 않은 상금을 안고 떠날 수 있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