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민 한화 불펜코치가 전한 진심 “투수진 약하다면 할 말은 없지만…”

“우리의 투수진이 약하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구위와 구속만큼은 정말 훌륭하다.”

한화 이글스는 2022시즌을 또 한 번 최하위로 마무리한 후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보강에 나섰다. 이대진 수석코치를 비롯해 여러 코치들을 품은 한화, 그중 박승민 불펜코치 역시 kt 위즈를 떠나 합류했다.

한화는 “박승민 코치는 다소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투수들을 챙길 때는 부드러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며 “자신만의 확실한 지도 방법과 신념이 있지만 호세 로사도 코치가 팀에 존재하는 만큼 선수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는 2022시즌을 또 한 번 최하위로 마무리한 후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보강에 나섰다. 이대진 수석코치를 비롯해 여러 코치들을 품은 한화, 그중 박승민 불펜코치 역시 kt 위즈를 떠나 합류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2022시즌을 또 한 번 최하위로 마무리한 후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보강에 나섰다. 이대진 수석코치를 비롯해 여러 코치들을 품은 한화, 그중 박승민 불펜코치 역시 kt 위즈를 떠나 합류했다. 사진=한화 제공

박 코치는 한화 마운드에 대해 냉정히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냉정한 주변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히 파악했다.

다음은 박승민 한화 불펜코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팀에 합류했다. 한화에 오게 된 이유는.

kt에서 우승을 경험한 만큼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한화의 제안을 받은 후 여기서 할 일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오게 됐다. 새로운 경험은 항상 설레고 또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한화에는 기대만큼 좋은 투수들이 많다. 여기서도 우승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Q. 한화에서의 첫 스프링캠프다.

훈련 초반을 지나가고 있다. 우리 투수들이 오프 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대부분 페이스가 빠르다. 기대만큼 해주고 있다.

Q. 로사도 코치와의 호흡은.

잘 맞는다. 불펜코치로서 외국인 코치와 함께하는 건 처음이지만 키움에 있었던 시절 퓨처스 팀에서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 지금까지 잘 맞춰가고 있다.

Q. 한화 마운드는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가장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프로는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에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던지는 능력으로만 생각하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가 왜 결과가 좋지 않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봤다. 왜 그랬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문제점을 찾고 또 보완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한화 투수들이 가진 강점은.

소속팀이라고 해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의 공은 정말 훌륭하다.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보니 잠재력 높은 선수들이 많다. 무엇보다 구위와 구속과 같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 좋다.

Q.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어떤 테마와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을 지도할 생각인지.

개인적으로 캠프에서 내가 생각하는 테마를 선수들에게 주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분명 크지만 코치의 지도, 그리고 트랙이 달라지면 선수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좋은 정보라고 해도 전달하는 트랙이 갈라지는 순간 효과는 좋지 않다. 그래서 나의 생각이나 테마보다는 로사도 코치가 가진 방향, 그 부분에 맞춰갈 생각이다. 만약 내가 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다면 로사도 코치와의 소통으로 그를 통해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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