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팬들은 물론 한국 야구 팬들이 기대하는 윤영철이 첫 선을 보였다.
윤영철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마 아카손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윤영철은 평균 구속은 140km 초, 중반대로 그리 빠르지 않다. 그러나 아마추어 선수답지 않은 제구력과 좋은 변화구 구사 능력은 물론 탁월한 밸런스 등은 윤영철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월 20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경기서는 난타를 당했다. 당시 윤영철은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었다.
그때의 아픔을 잘 치유해서일까. 윤영철은 이날 자신이 왜 특급 유망주인지를 보여줬다.
5회 첫 타자 김동엽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태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놀린 뒤 이재현에게 진루를 허용했으나 김현준을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도 첫 타자 구자욱을 수비 시프트에 힘입어 2루 땅볼로 요리했다. 이원석을 유격수 호수비로 처리하며 웃었다. 그리고 강한울도 포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돌렸다.
2이닝 무실점. 윤영철은 이날 22개의 공을 던졌다. 좌우상하 코스를,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과감하게 던졌다. 직구 15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2개, 커브 1개를 실험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던 윤영철은 형들의 도움 덕분에 연습경기 승리 투수가 되었다. KIA는 7회 3점, 8회 1점, 9회 5점을 가져오며 9-1로 이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KIA 팬투어에 참가한 30명의 팬들이 KIA를 응원했다. 윤영철의 호투를 본 KIA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KIA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져간다.
경기 후 윤영철은 “어색하다기 보다는 편하게 던지려 했다. 앞으로도 무리하기보다는 꾸준하게 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