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 투수 버치 스미스의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왔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한화 관계자는 3일 오후 “스미스는 서울 정형외과 두 곳에서 우측 어깨 X-레이 및 MRI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주중 원정에 동행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2.2이닝 투구 후 어깨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일단 10일 내에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처음 들어보는 부상이다. 일단 MRI 결과가 모든 걸 설명해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관계자는 “스미스 역시 그동안 아프지 않았던 부위에 통증이 생겨 놀란 것 같다. 그래도 정밀 검진 결과가 크게 나쁘지는 않아 다행이다. 물론 캐치볼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판단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최악은 피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캐치볼을 진행할 계획이다.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신속히 복귀를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 민감한 팀이 바로 한화다. 매년 외국인 투수의 부상으로 가뜩이나 약한 전력이 더욱 약해지는 악연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스미스의 부상도 그래서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그러나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큰 부상은 피했다고 하지만 예정 대로 복귀할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캐치볼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겠지만 최단 시간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2선발 김민우의 페이스가 좋지 못하고 페냐도 시범 경기서 부진했었다는 점이 걸리는 대목이다. 스미스가 하루빨리 돌아와서 중심을 잡아줘야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어떻게 돌아오는지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어깨 부상이다 보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부상에 대한 우려를 100% 씻어내고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에 부상에 대한 우려는 더욱 꺠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스미스의 복귀는 예상 보다 빠를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돌아오느냐 또한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스미스가 이른 시점에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