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도 홈런 치는 포수가 있다. KIA 포수 신범수가 1,485일만의 홈런으로 팀 3연패 탈출을 도왔다.
KIA는 6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30패를 기록한 KIA는 3연패 탈출과 함께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KIA는 팀 타순에 변동을 줬다. 6월 들어 7연속 한 점 차 패배를 겪은 KIA 벤치는 중심 타선 변화를 꾀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우성이 3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됐다. 상무야구단 제대 뒤 곧바로 적응한 최원준과 류지혁이 테이블 세터지늘 구성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중심 타선에서 잘 안 풀리는 느낌이라 타순에 변화를 줬다. 지난 주 일요일부터 흐름이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최원준 선수가 훨씬 더 잘 적응한 느낌이라 리드오프로 먼저 나선다. 선발 투수 메디나도 어제 앤더슨의 투구에 자극을 받고 6이닝 이상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2회부터 팀 타선이 폭발했다. KIA는 2회 초 사 뒤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창진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이어진 신범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2회 말 선발 투수 메디나가 볼넷과 안타 허용 뒤 김동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KIA는 3대 1로 앞선 4회 초 신범수가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정찬헌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37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KIA 포수진에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신범수는 2019년 5월 2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1,485일만의 아치로 개인 통산 3호 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과 달리 마운드가 흔들렸다. 메디나는 4회 말 선두 타자 안타와 볼넷 허용 뒤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 타자 송성문을 1루 땅볼로 잡자 KIA 벤치는 메디나를 강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메디나에 이어 등판한 이준영은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면서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준영은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러셀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6회 초였다. KIA는 6회 초 선두 타자 김선빈의 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류지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8대 3까지 도망갔다.
4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KIA는 이준영(0.1이닝)-장현식(1.1이닝)-김유신(0.2이닝)-박준표(0.1이닝)-황동하(2이닝)-최지민(1이닝)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계투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팀 타선에선 결정적인 2점 홈런을 나린 신범수와 더불어 이창진(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과 김선빈(2안타 1볼넷 2득점), 류지혁(1안타 2타점), 박찬호(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의 활약상이 빛났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