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가 쾌투를 선보이며 개인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페디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로 자리잡은 페디는 최근 개인 2연패에 빠져있었다. 지난 13일 수원 KT위즈전(5이닝 3실점 1자책점)과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6이닝 2실점)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은 것. 타선의 득점 지원을 못 받은 탓이 컸다.
이처럼 불운이 계속되자 페디는 이날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1회초부터 5회초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이후 김민성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허도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문성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승민과 손호영을 각각 삼진, 3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옥에 티는 7회초였다. 신민재(3루수 파울 플라이), 이재원(유격수 플라이)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오스틴 딘에게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은 페디는 정주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요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80개에 불과했다.
그동안 페디만 나오면 저조한 득점 지원을 해줬던 NC 타선 역시 19안타 14득점으로 화끈히 터졌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을 작성했는데, 이는 KBO리그 통산 87번째이자, 시즌 첫 번째이며 NC 구단도 올해 처음으로 작성했다. 그 결과 최종 스코어는 14-1이었으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페디 역시 시즌 16승(5패)과 마주할 수 있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