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1라운더 우완 영건’ 투수 김동주가 퓨처스리그에서 반등투를 펼쳤다. 전반기 깜짝 5선발 활약을 펼쳤던 김동주는 후반기 들어 체력저하와 함께 제구 난조로 끝내 2군행 토보를 받았다. 후반기 막판 빡빡한 잔여 경기 일정에서 김동주가 다시 팀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2021년 두산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팀에 입단한 김동주는 올 시즌 15경기(66.2이닝)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 4.19 55탈삼진 29볼넷 WHIP 1.44를 기록했다.
김동주는 전반기 5선발로서 깜짝 활약상을 보여줬다. 4월(4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 2.14)과 5월(4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 1.45)까지 김동주는 팀 선발 로테이션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을 정도다.
하지만, 6월 들어 김동주는 부진과 허리 부상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다. 6월 두 차례 등판에 그친 김동주는 7월 두 차례 등판에서도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결국, 8월 세 차례 등판(1패 평균자책 8.44)에서도 반등하지 못한 김동주는 8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 선수가 선발 투수로서 제구력이나 구속 등에서 부진해서 재정비 시간을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김동주는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9월 1월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를 재개했다. 이날 김동주는 3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8실점으로 여전히 투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9월 7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동주는 드디어 반등투를 펼쳤다. 김동주는 이날 1회 초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세 명을 탈삼진 2개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 초와 3회 초를 2이니 연속 삼자범퇴로 넘긴 김동주는 4회 초 1사 뒤 이성곤에게 볼넷, 김인환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후속타자 박정현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김동주는 5회 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넘기면서 흐름을 전환했다. 하지만,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김동주는 2사 뒤 이성곤에게 2루타, 김인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김동주는 후속타자 박정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원혁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동주는 6이닝 91구(스트라이크 62개)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김동주의 뒤를 이어 던진 제환유(2이닝 무실점)와 최종인(1이닝 무실점)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두산 퓨처스팀 타선이 6안타 1볼넷 무득점에 그쳤다. 상대 선발투수 한승혁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퓨처스리그에서 첫 호투를 펼친 만큼 대체 선발이 필요한 빡빡한 잔여경기 일정에서 김동주가 언제 1군의 부름을 받을지 주목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