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미네소타 상대하는 베리오스 “즐기면서 하겠다” [현장인터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하는 호세 베리오스(29), 어떤 기분일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선발 베리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그는 하루전인 4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기회를 얻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트윈스는 내가 마이너리그 선수로서, 그리고 빅리거로서 자라난 곳이다.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미네소타 원정에 등판한 베리오스의 모습.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5월 미네소타 원정에 등판한 베리오스의 모습.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2순위로 트윈스에 지명됐던 그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 6년간 미네소타에서 뛰며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21년 7월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친정팀을 몇 차례 상대한 경험은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미네소타는 우리 작은 아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예전 동료들을 상대하는 것도 정말 특별할 것이다. 팬들이 즐길 것이기에 나도 즐길 것이다. 재밌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며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익숙한 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그는 “그런 요소가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나는 이곳을 마음에 들어한다. 더그아웃이 가까워서 공이 마치 100마일처럼 보인다. 마음에 든다”며 옛 홈구장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믿는 사람이다. 주님께서는 내게 이 재능과 이 아름다운 구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이제 남은 것은 내가 나가서 순간을 즐기며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따>

베리오스는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172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히 활약했지만 평균자책점 5.23으로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그가 허용한 199개의 피안타와 100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부진한 결과, 지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팀이 시애틀 매리너스에 연달아 패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했다.

당시 경기를 불펜에서 지켜봤다고 밝힌 그는 “지는 것은 언제나 싫다. 그때 정말 기분이 나빴고 실망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32경기에서 189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선발진을 이끌었다.

팀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가 달라질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준비해 온 모습,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의 성공은 놀라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베리오스는 “지난 오프시즌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했다. 그 결과 시즌 내내 수준 높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당연히 우리는 인간이고, 실수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실수를 하면 경기 도중에라도 빠르게 조정을 할 수 있었다”며 반등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셨다. 우리는 재능 있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는 지금 좋은 위치에 있고, 케미스트리나 에너지도 좋다. 즐기면서 우리의 일을 하면 된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더 재밌다는 것, 그리고 더 빠르다는 것이다. 긴장을 풀고 진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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